박성준 대변인 “정부는 우리 국민 안전부터 생각하고 행동해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0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점검하는 한국 정부 시찰단이 내일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며 “검사 장비를 가져갈 수도 없고 오염수 시료 채취는 꿈도 못 꾸는 시찰단이다. 일본의 거부로 우리 민간 전문가 단 한 명도 시찰에 참여를 못 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그저 후쿠시마 오염수를 구경만 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높은 시찰단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밝힌 시찰 일정은 일본 관계기관과 기술 회의 및 질의응답,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 확인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집중적으로 보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방류된 오염수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검증도 못하고 시설 구경이나 하고 돌아올 상황”이라며 “그저 오염수 구경이나 하고 돌아오는 시찰단이 어떻게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겠는가”라고 토로했다.
박 대변인은 “때마침 열리는 G7 회의에서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 제공될 것이라고 한다”며 “후쿠시마가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전장으로 활용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오염수 구경이나 하고 돌아오는 시찰단이 일본의 들러리 노릇이나 하는 것은 아닌지 국민 걱정이 커져만 간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 안전부터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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