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G20 계기에 다시 만나 논의 계속 이어 나가기로”
이번 정상회담은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 정상 간 개최한 첫 대면 회담이다. 양 정상은 오는 9월 G20 정상회의 계기를 포함해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는 가운데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한국이 미국과 공동 주최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가 참석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인도가 연대해 지역과 세계 문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도 공감을 표하면서 양국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양 정상은 K-9 자주포를 포함한 방산 협력을 포함해 디지털, 바이오헬스, 우주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 합당한 관세 부과 기준이 적용되도록 모디 총리의 관심을 요청했다.
또 한반도를 비롯한 인태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다양한 이슈에서 유사입장국인 한국과 인도가 민주주의의 연대 위에서 공고한 협력의 틀을 구축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대한민국의 인태전략과 인도의 신동방정책과의 조화 속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함께 기여해 나가자고 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양국 간 고위급 채널을 활성화하면서 오는 9월 인도에서 개최되는 G20 계기에 다시 만나 논의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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