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오는 6월부터 평일 파크 방문객들을 위해 '토마빌리지 방목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는 직원 수보다 말이 더 많은 만큼 평소 말 복지에도 상당히 공을 들인다. 이번에는 고령의 은퇴마를 위한 안식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면서, 수요일과 목요일 파크를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이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방목장을 방문하면 ‘안구정화’가 되는 초록 잔디밭과 여유롭게 광합성을 즐기고 있는 3∼5마리의 은퇴말들을 볼 수 있다. 방목장에는 웜블러드, 샤이어, 한라마 등 다양한 품종의 말들이 번갈아가며 방문객을 반길 예정이다. 방목장 말들은 모두 승용마로 활동했으며 경주마와 달리 품성이 온순하고 사람에 대한 친화력이 좋은 말들이 대다수다.
에코랜드 생태숲존 옆에 위치한 방목장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정문으로 들어오면 보이는 청동마상 인근에 위치해 있다. 방목장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공휴일, 마사회 임시휴무일, 우천 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방목장이 실외이므로 혹서기와 혹한기에는 말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하지 않으며, 미개방시 한국마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이용 문의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월화 휴무)에서 가능하다.
#경주마 넋 기리는 위령제 열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 18일 ‘제101회 경마의 날’을 맞아 경주마의 영혼을 추모하고 경마 무사고를 기원하는 위령제를 열었다. 위령제는 경마를 위해 희생된 말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2007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내에 세운 마혼비 앞 제단에서 진행됐다.
제단에는 일반 위령제에서 쓰는 돼지머리 대신 말이 좋아하는 당근과 건초더미를 포함한 제례음식이 차려졌다. 제사는 집례관의 집례에 따라 8단계의 제향절차에 맞추어 한 시간 동안 이어졌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 진행된 이날 위령제에는 한국마사회 송대영 부산경남지역본부장, 부경마주협회 이시환 협회장, 부경조교사협회 민장기 협회장 등 경마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향을 피우고 절을 하며 경주마로 활약하다 죽은 말들의 명복을 빌고 경주마와 경마관계자의 안전을 기원했다.
송대영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경마에 종사하는 전 직원과 고객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올해도 사고 없는 안전한 경마가 이뤄질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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