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가야불교문화원(대표이사 성남 승려)과 김해시불교사암연합회가 지난 20일 수릉원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시민연등축제 봉축법요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시민, 신도들과 홍태용 시장을 비롯해 김정호 국회의원, 서희봉·김시영 도의원, 김창수 시의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봉축음악회, 봉축법요식, 제등행렬로 이어지며 불자는 물론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장이 됐다. 사전행사로 진행된 봉축음악회에서는 흥을 돋우는 사물놀이와 별사랑 등 유명가수가 참여해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봉축법요식은 묵암 승려의 법고무를 시작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내빈소개, 대회사, 봉행사, 축사, 청법가, 월도스님의 봉축법어, 발원문 순으로 진행됐다. 가야불교문화원 대표이사 성남 승려는 대회사에서 “올해 법요식의 주제는 ‘마음의 평화와 부처님 세상’”이라며 “희망을 잃고 절망과 좌절에 빠진 우리의 이웃분들을 눈여겨 살펴보는 것이 부처님처럼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불교연합신도회 허보홍 회장은 봉행사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 땅에 전래된 지 어언 2천년이다. 언제, 어느 시기라도 불교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담겨 있었고 김해는 명실상부한 불교의 성지이므로 더 큰 자부심으로 부처님의 법을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태용 시장은 축사에서 “연등축제에 우리가 오색 등불을 밝히는 것은 마음 속의 무명번뇌를 환하게 밝혀 부처님의 지혜와 광명을 얻고자 하는 것이며 나아가 어두운 곳, 소외된 곳에 부처님의 자비를 베풀어 세상을 밝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요식에 이은 제등행렬은 수릉원에서 시민의 종까지 코끼리, 용, 십이지신상 등 20점 이상의 대형 등불과 다양한 모양의 오색 연등이 빛의 물결을 이루며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사했으며 사흥서원과 산회가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2023 김해 숲길 마라톤대회’ 개최
김해를 대표하는 분성산을 누비며 자연과 함께하는 ‘2023 김해 숲길 마라톤대회’가 오는 6월 18일 개최된다. 김해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김해시체육회, 김해시육상연맹 주관, 김해시, 김해중부경찰서, 김해동부소방서, 김해복음병원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하프(21.0975km), 10km, 5km 3개 종목별로 진행된다.
오전 8시 30분 개회식 후 9시부터 각 코스별로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김해운동장을 출발해 김해사격장과 삼계근린공원, 김해천문대를 지나 소도마을 전 반환점을 돌아 다시 김해운동장으로 회귀하는 코스서 진행하는 이번 대회는 분성산 자락 쾌적한 숲길을 벗 삼아 자연을 만끽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어 매년 많은 동호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 최대 마라톤 축제이다.
식전 댄스공연, 페이스페인팅, 먹거리부스, 스포츠마사지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전국 각지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만큼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30여명의 페이스메이커(기준이 되는 속도를 만드는 선수)들이 각 코스별로 밀착 지원한다.
대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지난해(1,350명) 대비 참가 인원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분성산 숲길에서 자연을 즐기시면서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 김해 숲길 마라톤대회는 오는 31일까지 대회 누리집에서 선착순 2,500명에 한해 참가 신청을 접수하며 문의는 대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마스터가드너 양성과정’ 운영
김해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황희철)는 23일부터 2023년 마스터가드너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35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기본소양(10시간), 전문지식(32), 현장실무(36), 운영평가(2) 순으로 총 80시간을 공부한다.
마스터가드너는 농업을 매개로 한 자원봉사자로 심고, 가꾸고, 나누는 생산적인 여가활동과 건강한 삶을 가꾸며 녹색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단체의 목표다. 이번 과정을 통해 새롭게 배출된 마스터가드너 회원들은 기존 회원들과 함께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농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관내 마스터가드너는 총 34명으로 지난 2015년, 2016년 마스터가드너 양성과정을 거쳐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주요 활동은 복지시설 텃밭정원 조성 및 관리, 게릴라 가드닝, 원예활동교육, 도시농업 공모전 참가 등이다.
황희철 김해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는 도시농업을 마스터가드너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각도로 계획하고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김해시가 보다 활기차고 역동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가와 서점 나들이’ 참여 서점 모집
김해시는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한 ‘2023 작가와 서점 나들이’에 참여할 서점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김해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서점을 대상으로 자체 심사를 거쳐 최종 4곳을 선정해 6월부터 8월까지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강연비를 지원하고 행사 운영 노하우까지 전달한다.
신청은 6월 5일까지 관련 서류를 김해시(인재육성지원과 책읽는도시팀)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되고 문의는 책읽는도시팀으로 하면 된다. 시는 2007년 ‘책 읽는 도시 김해’ 선포 이후 지역 서점 활성화를 통한 독서기반 확대를 위해 공공도서관과 보조금을 지원하는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의 도서 구입 시 관내 서점을 이용하고 있으며 ‘작가와 서점 나들이’, 김해독서대전 홍보부스 등을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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