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재산 191억 늘어…최대 증가폭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은 23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1대 국회의원 3년간 부동산 재산 증감 현황’을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 1인당 재산 신고 평균은 2020년 27억 5000만 원에서 올해 34억 8000만 원으로 약 7억 3000만 원(26.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가구당 평균 자산 증가분 1억 원의 7배를 웃돈다.
부동산 재산 평균은 2020년 16억 5000만 원에서 올해 19억 7000만 원으로 3억 2000만 원(1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부동산 재산의 경우 재산공개 기준이 시세가 아닌 공시가여서 실제로는 더 많이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의원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박 의원의 재산은 2020년 약 314억 원에서 올해 약 506억 원으로 191억 8000만 원(61.1%) 증가했다.
올해 3월 기준 2채 이상 주택이나 비주거용 건물,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을 가진 국회의원은 109명(36.8%)이며, 이중 절반 이상인 60명이 임대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국회의원은 임대업자가 아니다. 이렇게 과다 부동산을 보유하고 임대하는 경우 내년 총선 공천에서 엄격히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초영 인턴기자 cykim19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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