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라디오 이어 24일 페이스북에 총선 출마 암시 발언
김 위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갑자기 생각나서 어제(24일) 라디오 인터뷰 방송에서 말했는데, 아스라한 추억 속에 참으로 오래 간직한 장면”이라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은 2008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속 대사 “Yester is history, tomorrow is mystery, but today is gift. that is why it is called a ‘present’”(어제 일은 추억, 내일 일은 미스터리지만 오늘은 선물이다)가 적혀있었다.
김 위원은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잇따라 출연해 내년 총선 출마 관련 질문에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알겠느냐”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는 “출마할 기회가 있다면 출마하겠지만 지금 무소속 출마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이야기다. 그렇게 (무소속 출마) 해본 적도 없고, 그리고 굳이 왜 무소속 출마 이야기를 자꾸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한 “우리 당의 최다 득표를 한 최고위원으로서의 그 장외에서라도 당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며 “지금 무소속 출마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권에서는 여전히 김 위원의 출마를 불편해하는 분위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 최고위원도 애당심을 충분히 잘 발휘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용 의원은 김 위원의 총선 출마를 두고 “우리 당이 민주당과 다를 바가 뭐 있겠는가”라며 선을 그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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