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이 스파이더맨 복장을 입기라도 한 걸까. 아프리카에 스파이더맨을 쏙 빼닮은 희한한 생김새의 도마뱀이 서식하고 있어서 화제다. 위는 빨갛고 아래는 파란색을 띤 이 도마뱀의 학명은 ‘무지개 아가마(Mwanza Flat Headed Agama)’.
색깔만 비슷한 것이 아니다. 바위 위를 이리저리기 기어 다니는 모습은 마치 스파이더맨이 잔뜩 몸을 낮추고 있는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이 도마뱀이 카메라에 잡힌 것은 브라질의 사진작가 카시오 로페스에 의해서였다.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케냐의 ‘마사이 라마 국립공원’을 여행하던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 당시 화려한 색을 뽐내는 이 도마뱀을 목격한 로페스는 “우리 부부는 도마뱀의 컬러풀한 패턴에 완전히 매료됐다. 생전에 이런 도마뱀은 본 적이 없었다”며 황홀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