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수·남동·부평구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지역 간 균형발전도 본격 추진
이는 유 시장이 지난 5월 30일 연수구 평생학습관에서 GTX-B 노선과 수인선을 연결하는 정차역 신설을 요구하는 주민에게 "추가 정거장 신설과 조기 착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중앙부처 및 민간사업자,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와 3개 자치구는 △GTX-B 노선의 조기 착공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협력과 인허가 및 행정절차 신속 추진 △기존 노선과의 연계·환승 가능한 추가 정거장 신설 협력·지원 △GTX 수혜지역 확대와 지역 간 균형발전 △GTX와 연계한 체계적인 교통망 확충과 지역 혁신성장 거점 조성 등에 협력하게 된다.
인천시는 GTX-B 노선에 대한 민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이번 협약으로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조기 착공의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인허가 의제사항 등 협력 사항을 선제적으로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GTX-B 노선의 조기 착공과 지역 간 균형발전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GTX 사업과 관련해 분야별로 각 자치단체와 개별적으로 진행해 왔던 의사소통 창구를 일원화할 방침이다.
또 긴밀한 협력을 위해 시와 구의 교통 관련 국장급으로 GTX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신속한 행정절차 지원 등을 위한 실무적인 논의 체계를 구축하고, GTX와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촉진 및 지역 간 균형발전 방안도 모색하게 된다.
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역을 왕복하는 82.7km의 광역급행철도다. 정차역은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부평역~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상봉~별내~왕숙~평내호평~마석으로 총 6조 4005억 원이 투입된다.
이 노선은 2024년 착공해 2030년에 개통할 예정으로 시속 200km까지 운행된다.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28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재정구간과 민자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재정구간은 용산~상봉 19.9km 길이의 노선이고, 민자구간은 인천대입구~용산 39.8km와 상봉~마석 22.8km로 각각 사업이 진행된다. 재정구간의 사업자는 국가철도공단이고, 민자구간의 사업자는 (주)대우건설 컨소시엄이다. 국토부는 지난 1월 13일 민자구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주)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관내 지역에 인천대입구역, 인천시청, 부평역 등 3개 정차역이 들어설 계획이지만,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 사이에 있는 수인선 교차지점에 정차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정복 시장은 "GTX-B 노선의 조기 착공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시와 관련 자치구가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관련 현안 과제들을 시와 관련 자치구가 긴밀히 논의해 인천이 GTX의 허브 도시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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