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공간 조성으로 농촌 활력 제고
- 지역 주도하는 농촌 발전 대전환 계기 마련
[일요신문]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년 농촌협약 공모에 5개 시군(경주·구미·영천·의성·성주)이 선정돼 5년간 총사업비 2150억원을 확보했다.
경북도는 올해 자체 평가로 7개 시군을 추천했고, 농식품부 대면평가를 거쳐 이번에 최종 5개 시군이 선정됐다.
농촌협약은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시군 주도로 농촌생활권에 발전 방향을 수립하면 농식품부와 도 및 시군의 공동 투자로 365 생활권 구축 등 공통의 농촌정책 달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농촌협약은 2020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도내에는 상주가 첫 선정된 이후 2021년 4개 시군, 2022년 4개 시군이 선정돼 현재까지 총 9개 시군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농촌공간 전략계획, 농촌생활권 활성화계획에 따른 농촌공간의 재생 및 정주여건 개선 등 농촌지역개발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5개 시군은 앞으로 농촌공간 전략계획·농촌생활권 활성화계획에 대한 보완·승인 절차를 거쳐 농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5년 동안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경북도는 올 하반기부터 농촌협약 대상 시군에 준비회의, 외부 전문가(농식품부·중앙계획지원단 등)를 통한 자문 지원, 하반기 연찬회 등 2024년 농촌협약 공모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농촌협약 공모 신청 예정인 8개 시군 모두가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에서 꼭 필요한 농촌지역개발사업을 종합적으로 계획해 중앙과 지방이 함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고, 특히 민선8기 지방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농촌지역의 활력 제고로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북도, 천년 신라왕경 본모습 디지털 재현 본격 추진
-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사업…3년간 270억원 확보
- 지역 문화유산 디지털콘텐츠 산업 활력 기대
- 경북도 디지털 전문 인력 양성…새로운 먹거리 발굴
경북도가 문화재청과 함께 지난해부터 기획·추진하고 있는 신라왕경 타임머신 사업이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이라는 명칭으로 지난달 제안서 평가를 거쳐 6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2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과 7~8세기를 중심으로 찬란했던 천년 신라의 문화유산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 등을 가상공간에서 시간 여행하듯이 체험할 수 있는 문화유산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경북연구원 주관 공동수급체(엔씨소프트, 나라지식정보, 시공테크, 브이알크루)가 최종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경북연구원은 문화유산 연구와 인공지능 유산관리, 문화유산 홍보‧보급 분야를 주관하고 이외 공동 수급사는 문화유산 디지털화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또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과 국내 유수 연구기관 및 기업과 연계 협력해 문화유산 연구 및 홍보·보급을 통해 역사문화유산의 디지털콘텐츠 구축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간다는 것.
신라(서라벌)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디지털콘텐츠 제작에 지역 기관인 경북연구원이 주관해 사업을 추진하게 돼 도내 관련 분야 기업들의 참여로 지역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 넣는다.
도청 신도시를 거점으로 고졸 인력 100명을 디지털 문화유산 전문 인력으로 양성해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어 질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은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 사업은 디지털 기반으로 초연결·초국적 신라역사문화를 복원·재현하는 신개념 디지털 복원사업이다.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정체성을 디지털로 확장시켜 교류-개방-상호존중의 화백정신, 서라벌 DNA를 계승하고, 지역관광 활성화 및 지역일자리 창출, 국민의 문화 향유권 확산과 새로운 체험관람 문화 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 디지털콘텐츠 제작의 성과물을 현실공간에서 실감 체험이 가능한 디지털 체험관 구축 등 관련 사업을 내실 있게 준비해 첨단 디지털 관광자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세계적인 미래 문화자산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청도군, 지방소멸 대응 지역활력타운 공모 선정
- 청년들 위한 복합주거타운 '청(춘)려(유)도원(DO-ONE)' 조성
- 주거·취업·창업 공간 갖춰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
경북도는 2023년 국토교통부 등 7개 부처가 협업해 시범사업으로 공모한 '2023년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에 청도군의 '청(춘)려(유) 도원(DO-ONE)'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주거+생활인프라+생활서비스'가 복합된 균형 있는 생활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구감소, 일자리 감소, 청년 유출 및 지역 후퇴 등으로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지역에 귀농․귀촌하는 은퇴자․청년층 등을 대상해 지방 이전을 유도하고 정착을 지원한다.
이로써 도는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일원 39000여㎡ 부지에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396억 원을 들여 수요자 맞춤형 단독주택 50호, 진입도로와 수변도로 등 기반시설과 어린이 체육센터를 조성하고, 주변 복숭아밭(무릉도원)을 활용한 녹지 텃밭도 조성한다.
특히, 이번 지역활력타운 조성으로 일자리는 있지만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정착을 망설이는 청년들이 청도로 몰려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공모는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7개 지역(강원·충북·충남·ㄱ경북·경남·전북전남)의 21개 시군이 공모를 신청해 청도군을 포함해 7곳이 최종 선정됐다.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부·보건복지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가 힘을 합쳐 지역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지방소멸과 고령화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부처별로 지원하는 사업을 한 곳에 집약해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는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실현을 위한 좋은 모델로도 평가된다.
이철우 지사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지역활력타운 사업이 청년을 지역으로 유도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범적인 사업으로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2023 행복경로당 밑반찬 지원 사업' 본격 실시
- '정성 듬뿍' 경로당 밑반찬으로 건강 챙기세요
- 경북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51.5% 경로당 회원
- 경로당 이용 활성화…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고독감 해소
경북도가 '2023년 행복경로당 밑반찬 지원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어르신 건강 지원과 경로당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행복경로당 밑반찬 지원 사업은 경로당에 모여 식사를 하고 싶어도 고령으로 인해 반찬을 준비할 형편이 여의치 않은 현실에 주목하고, 어르신이 좀 더 행복한 경로당 환경을 어떻게 조성할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6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도내 전체 경로당의 98%인 8109곳의 경로당을 대상해 밑반찬 3종을 시군별 특성과 여건에 맞게 지원하고 있다.
특히, 경북은 2022년 말 기준 전체 인구 260만492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61만8275명으로 23.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경로당에 가입한 회원수는 31만8824명으로 51.5%에 달한다.
김진현 도 복지건강국장은 "밑반찬을 지원사업으로 경로당에 더 자주 모이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 관계망 형성으로 어르신의 고독감 해결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의견 수렴 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어르신이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힘찬 출발
- 행정부지사 단장 TF, 9개 부서·유관기관 머리 맞대
-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성과 가시화 위한 전략 공유
경북도는 지난 2일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TF 회의'를 도청 회의실에서 가졌다.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의 전략을 공유하고 관계부서의 의견 수렴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4~5월 '2030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갖는 전략회의로, 테스크포스(TF) 단장인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전략과제 추진부서인 경북도 농식품유통과 외 8개 지원부서와 유관기관 등 16명이 참석해 추진계획의 실행력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의 전략과제로 △생산기반 구축(가공산업 육성, 청년기업인 육성, 식품원료단지 육성, 농업-기업 연계) △명품화 지원(유망식품 육성, 스마트 위생관리, 푸드테크 도입, 융복합산업화 지원) △수출 등 외연확대(수출 다변화, 수출 브랜드 강화, 농기업 투자유치, 농식품 판매기반 확대) 등 3대 전략 12개 과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식품산업은 타 산업 대비 시장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아 정책효과가 전후방 연관 산업으로 파급되는 만큼 지속적인 육성과 투자가 필요한 산업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에서는 2030년까지 50개 사업에 7137억 원을 들여 농식품 가공기업 1000곳을 지원해 경북 농식품의 세계화를 이끌어 나기기로 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인 가구 증가와 K-푸드 확산 등 식품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지금이 농식품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할 적기":라며,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성과 가시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도내 농식품 기업의 생산성 및 부가가치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싱가포르 방한관광객 유치 총력
- 싱가포르 여행사 초청 경북관광 홍보설명회 및 팸투어 실시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싱가포르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 등 21명을 초청, 경북 관광상품 출시를 위한 관광홍보 설명회 및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현지에서 이달희 도 경제부지사 일행이 싱가포르 여행업협회와 맺은 업무협약 및 경북관광 홍보설명회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와 협업으로 추진됐다.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해 해외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경주, 포항, 안동, 문경 지역을 답사하는 3박 4일 일정으로 가족, 연인 등 소규모 테마별 여행상품 개발을 목적으로 진행했다.
1일에는 안동 '예미정'에서 이달희 경제부지사가 주재하는 관광 홍보설명회를 열어 경북 고유의 매력을 가진 관광지들을 소개하며 양국 간 관광교류가 활성화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싱가포르가 다인종·다종교 국가인 것을 고려해 무슬림·비건 친화(순두부, 해산물 등) 위주의 음식 메뉴를 구성해 경북형 무슬림 및 비건 프렌들리 관광 상품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팸투어는 여행사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상품 개발 유도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K-드라마 촬영지, 야경명소, 체험 액티비티, 미식 체험 등의 테마로 구성됐다.
특히, 지역별 답사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주 불국사와 안동 하회마을 △K-드라마 촬영지 포항 일본인 가옥거리와 문경 드라마세트장 △야경명소로 경주 동궁과 월지, 안동 문보트 △체험 액티비티 포항 스페이스워크와 문경 모노레일 △미식 체험 안동 한정식과 문경 오미자 와인 등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참가한 싱가포르 여행사와 경북도 국외전담여행사와의 B2B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해 양국 여행업계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경북관광 상품개발을 통한 싱가포르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올해 4월까지 싱가포르 방한관광객의 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보다 40% 높아 방한 관광시장으로서의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타 지역보다 비교우위인 경북의 고유한 강점을 살린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해외관광객 유치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제2회 치매환자 실종예방 및 배회모의훈련' 실시
- 민관 협력, 실종 치매환자 골든타임 확보 및 대응력 제고
경북도는 치매환자 보호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일 경산에서 '제2회 치매환자 실종예방 및 배회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매년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실종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추진됐다.
훈련은 경북도, 광역치매센터, 치매보듬마을 주민, 치매극복 선도단체 및 학교, 경찰서, 25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각 참여기관에는 시나리오별 역할을 부여해 훈련했다.
이날 △마을 안에서의 실종 △금융기관 및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실종으로 상황을 설정했고, 경산시 남산면 하대1리 치매보듬마을 주민, 마을 인근 농협 및 편의점 종사자, 용성중학교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배회자를 마을, 금융기관, 편의점, 학교에 투입하면 훈련 참가자들이 '배회자 발견-안전한 장소 보호-경찰 신고-보호자인계' 순으로 민관이 협력해 모든 훈련과정을 실전처럼 수행해 나갔다.
또 치매환자 실종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배회환자를 만났을 때 대처방법에 대해 알리기 위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발시켰다.
도는 모의훈련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시군에 배포하고 추후 교육 및 홍보 자료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최은정 도 보건정책과장은 "치매환자 실종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 내 치매환자와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이 올바른 대처법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다양한 실종사례를 바탕으로 각 시군 치매안심센터에서 지역 특성에 맞게 훈련을 시행하도록 치매환자 배회모의훈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제1회 치매환자 실종예방 및 배회모의훈련을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ZEP)에서 실시해 참여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올해도 이달 12~23일 메타버스를 활용해 치매인식개선 홍보 및 배회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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