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의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구시는 '2023년 자체청렴도 측정결과·대책 보고회'를 열었다.
홍준표 시장을 주재로 한 이날 보고회에는 행정부시장, 실·국장, 원·본부·사업소장 등 고위직 공무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파워풀 대구 청렴 간부회의'로, 지난 4~5월 15일간 내부 직원 2143명과 외부고객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청렴도 측정 결과를 공유하고 취약한 분야의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내부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51점, 외부청렴도는 9.77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다 각각 0.24점과 0.36점 올라가 조직·업무 관련 청렴도가 높아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측정결과는 올해 말 부서별 청렴노력도를 확인·검증하는 '청렴 올림픽' 평가으로 '2023년도 부서별 성과관리 종합평가'에 반영된다.
홍준표 시장은 "부서별 청렴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개선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 올해는 반드시 청렴도 최상급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 대구시, 4차순환도로 도심 교통량 분산 '뚜렷'
- 개통 대비 교통량 53%↑, 주요간선도로 교통분산 8~14%↓
대구시의 4차순환도로가 도심 혼잡구간의 교통량을 크게 분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4차순환도로 개통 1년간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을 기준으로 4차순환도로 이용량이 하루 평균 7만1286대로 개통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요일 교통량이 6만7892대로 가장 높았고, 서변나들목 주변 연경요금소가 1만2956대로 이용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4차순환도로 개통 후 도심 내 혼잡구간의 교통량 감소효과가 컸다는 것이다.
대구 주요간선도로인 칠곡중앙대로 14%, 호국로 11%, 동북로 10% 등 동구·북구 일대의 도심교통량이 감소, 주요고속도로인 신천대로 9%, 도시고속도로(남대구IC~서대구IC)는 8%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4차순환도로 이용자 426명 대상으로 통행시간 단축정도, 안정성 등 6개 항목에 대한 도로이용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4점으로 도로의 쾌적·안정·원활성 부분에서 만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도로 이용 대비 통행시간 단축 정도가 20분 40%, 10분 39%, 30분 이상 13%로 통행시간 단축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4차순환개통으로 교통량이 늘어난 구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으로 호국로(학정삼거리) 64%, 호국로(국우터널) 30%, 범안로(율하교동편네거리) 6%, 달구벌대로(강창교) 1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다.
시는 구·군,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도로공사 등으로 구성된 교통혼잡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교통혼잡 구간의 차로·신호운영 조정, 안전시설 재배치 등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율하교네거리의 경우 4차순환도로 단속류 구간으로 교통량이 집중돼 교통혼잡이 발생, 이용률이 낮은 남북방향 좌회전 차로를 직진차로로 변경하고 신호시간 조정을 조정했다.
호국로(학정삼거리), 달구벌대로(강창교네거리)는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 신호시간 조정, 대형차 불법주차단속 등으로 도로의 용량을 증대시켜 교통혼잡을 줄였다.
22개 혼잡구간을 선정해 18개 구간의 개선사업을 완료, 4개 구간은 개선 중이다.
시는 4차순환도로 전 구간 연속류 확보, 고속도로 연결성 강화, 4차순환도로 나들목 신설, 4차순환도로 접근축 혼잡개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에 따른 연계도로망 구축, 군위·경산방면의 연계 도로망 구축 등 6개 추진 전략을 수립해 세부적인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대영 교통국장은 "4차순환도로의 교통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4차순환도로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도로환경을 개선하겠다"라며, "4차순환도로와 연계한 효율적인 도로망을 구축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4차순환도로는 대구와 경북지역 간 이동성 확보를 위해 대구 달서 상인에서 달성 다사, 북구 연경, 동구 혁신도시를 거쳐 지산·범물까지 대구 외곽을 크고 둥글게 연결하는 구간이다. 전 구간이 65.7km로 지난해 3월 완전 개통됐다.
# 대구시, 2023년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조사 실시
- 6~9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 9447개 전수조사
대구시는 6~9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까지 장애인등편의법 시행일인 1998년 4월 11일 이후 신축·증축·개축·대수선·용도변경 등이 이뤄진 지역 9447곳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조사요원이 2인 1조로 대상시설을 직접 방문해 편의시설의 설치기준에 적합하게 설치됐는지 점검한다.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설치됐거나 미흡하게 설치된 시설은 개선해 편의시설 설치율을 높인다. 조사결과는 '제6차 편의증진 국가종합 5개년(2025~2029)계획' 수립과 장애인 편의시설 활성화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내년부터 정식 운영 계획인 '복지로' 앱과 사이트에 조사결과를 반영한 편의시설 설치정보 안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의관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향상되길 바란다. 현황조사가 원활하게 실시되도록 시설주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조사'는 공원,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등 편의시설 설치 의무가 있는 곳을 대상으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장애인등편의법)'에 의거해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합동으로 5년마다 하는 것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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