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태만·유권 해석 개입·갑질 직원 비호 등…위원장직 유지하는 게 신기할 정도”
문종형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감사원은 전 위원장이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직무와 추 전 장관 아들의 검찰 고발 사이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유권 해석에 대해 직접 관여했고,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부인하는 허위 보도까지 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도 근무 태만에 해당하는 ‘상습 지각’, ‘갑질 직원 비호’ 등 여러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니, 이 정도면 전 위원장이 그 직을 아직 유지하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또한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알 박기 인사로서, 새 정부 출범 후에도 직에서 물러나지 않은 채 정부 정책에 반하는 행동으로 일관했다”고 부연했다.
문종형 상근부대변인은 “권익위는 그간 국민권익을 챙기는 주요 기관의 역할은 대부분 상실한 채 ‘청담동 술자리 제보자’ 공익신고자 검토 등 국민권익과 무관하고 정파성이 짙은 사건에 업무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위원장은 이런 무능함에 더해 이번 감사원 감사 중에도 상습적인 언론플레이와 1인시위를 자행하며 몰염치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 2일에도 본인 소셜미디어에 ‘사필귀정’, ‘면죄부’ 운운하며 마치 감사원의 결과가 마치 본인의 허물은 하나도 없는데 정치적 공격의 대상이 됐다는 취지의 허위성 짙은 글을 올리며 여론을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감사원이 밝힌 전 위원장의 혐의 중 ‘추미애 아들 유권 해석 개입’ 사실은 전 위원장의 정치 편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이자, 전 위원장이 文 정부와 민주당의 권익을 위해 공무에 개입한 명백한 권한 남용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도 전 위원장은 본인의 임기 만료가 3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선관위 조사’ 운운하며 정치 편향적 행보를 통해 본인의 허물을 가리려 하고 있다”며 “전 위원장이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후안무치한 여론선동을 중단하고 감사 결과에 명시된 혐의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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