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CAV(Connected and Automated Vehicle·인프라-차량간 통신기반 자율주행차) 기반 미래모빌리티 자율주행 평가 플랫폼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자율주행 모빌리티 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자율주행 등 미래모빌리티 주행시험 수요 증가에 따라 2014년 전국 최초로 조성한 지능형자동차부품 주행시험장을 자율주행 시험로와 유럽 신차 평가기준(EURO NCAP) 통과를 위한 시험 장비 등을 증설해 자율주행 레벨4 평가가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주행시험장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국비 100억 원, 시비 45억 원, 민자 11억 원을 포함해 4년간 총 156억 원을 투입한다.
대구주행시험장에서 실도로 실증전에 자율주행 차량의 반복·재현 평가가 가능하도록 톨게이트, 발레파킹 주차센터, 회전교차로 등을 설치한다.
자율차용 주행로봇시스템과 V2X(Vehicle to Everything communication·차량-사물통신) 통신지연 평가시스템 등 장비구축과 자율주행차 개발기업 사이버보안 기술 지도와 시험평가를 지원하게 된다.
사업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에서 주관하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영남대학교 산학연구단이 참여해 기술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자율주행 선도도시로서 전국에서 가장 먼저 관련 산업에 집중 투자했다. 대구주행시험장은 2014년 구축돼 현재 레벨2단계의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성능테스트만 가능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CAV기반 미래모빌리티 자율주행 평가플랫폼(레벨4)이 구축되면 주행시험장에서 사전 반복 시험 후에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인 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수성알파시티 실도로 시험까지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시가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육성을 위한 인프라 측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만큼, 대구주행시험장 고도화로 지역 기업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기업들이 미래차 기술개발에 활용해 대구가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히로시마, 4년 만 공식 교류 재개
- 히로시마 최대 축제 '플라워페스티벌'서 대구문화예술 선봬
대구시와 히로시마가 자매도시로 공식 교류를 재개했다.
이종화 경제부시장과 이만규 시의회 의장 등 시, 시의회, 상공회의소, 한일협회, 시립국악단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9~11일 히로시마를 찾아가 지역 최대 축제인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에 참석했다.
히로시마현 일한 친선협회를 주축으로 히로시마시, 주히로시마 대한민국총영사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히로시마현지방본부 등이 '대구의 날 실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양 도시의 자매결연을 축하하는 대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 한국 과 대구의 문화·음식·관광 등의 홍보를 위한 대구마당을 운영했다.
10일 대구의 날 기념식에선 대구시립국악단의 입춤, 대금·가야금 2중주 등 대구문화예술을 히로시마 시민과 방문객에게 선보였다. 10~11일 대구마당에서 대구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히로시마시장과 히로시마시의회 의장을 예방해 상호 도시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의견 교환도 했다. 기념식 후에는 G7 정상회의 개최 당시 양국 정상이 함께 찾았던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 그리고 원폭사망자위령비를 찾아 헌화·묵념하고 축제 부스도 시찰했다.
이종화 경제부시장은 "대구와 히로시마는 그동안의 한일 관계와는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활발한 교류를 해오긴 했지만, 양국 관계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대표단의 공식교류가 재개돼 방문의 성과가 더 컸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K-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자매도시 간의 관계 발전과 교류 활성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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