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의 단합 해치는 언사와 상대 인격 훼손하는 모욕적 발언 부적절”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출마자가 출마자 또는 당원을 대상으로 당의 단합을 해치는 과도한 언사와 상대의 인격을 훼손하는 모욕적 발언은 부적절하다. 이러한 언행 전반에 대해 윤리감찰단에서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리감찰단은 당 선출직 공직자나 주요 당직자에 대해 감찰하는 당 대표 직속 기구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논란이 된 사안이 있었고, 그것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지시한 것”이라며 “(수박을 깬다) 사안을 포함해서 전반적인 사안과 관련해 지시한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수박’(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을 이르는 은어) 논란에 대해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친명계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들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며 비명계를 ‘수박’으로 칭한 일이 벌어졌다. 6월 5일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은 “민주당에 치명적인 반개혁 세력인 ‘수박’의 뿌리를 뽑아버리겠다. 수박 자체를 깨뜨려 버리겠다”고 말했다.
6월 9일 현근택 변호사는 SNS(소셜미디어)에 당원들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운동 부스에서 수박을 나눠먹는 사진을 올렸다. 이는 윤영찬 민주당 의원을 저격하는 글로 해석됐다. 일부 당원들은 해당 게시글에 “썩은 수박은 과감히 버려라” “수박은 씨까지 꼭꼭 씹어먹어야 한다” 등의 댓글을 적었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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