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최근 런던에서 ‘뚱보 올림픽’이라는 이색 대회가 처음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스트 런던의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모두 뚱뚱한 사람들만이 참가했으며, 종목들 역시 ‘뚱보로빅(에어로빅)’ ‘리본 돌리기’ ‘굴러 내려가기’ 등 모두 뚱보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올림픽 성화 역시 아이스크림콘으로 만들었으며, 선수들에게 수여된 메달들은 모두 도넛으로 만든 것들이었다. 또한 경기 시작 전 실시된 도핑 검사 역시 약물 수치를 측정하는 대신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는 식으로 진행되어 재미를 더했다.
대회가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열심히 먹어댄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뚱보들에게도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외쳤다. 이 대회의 취지 역시 ‘기존의 올림픽이 뚱뚱한 사람들을 따돌리고 배척하는 표현을 일삼는 것에 대해 비난한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