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처럼 보이는 문신 틱톡서 논란…타투이스트 “고객과 충분히 상의해 결정”
독일 베를린 출신의 타투이스트인 미카일로(21)가 최근 낙서처럼 보이는 난해한 디자인의 문신을 자랑하는 틱톡 동영상을 올려서 누리꾼들로부터 비아냥을 샀다. 200만 회가 넘는 조회수와 수백 건의 댓글이 달린 이 영상 속의 고객은 찍찍 그은 듯한 선과 아무렇게나 그린 듯 보이는 꽃 모양이 특징인 문신을 뽐내고 있다.
난해한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더 놀라운 점은 시술 가격이었다. 고객이 문신에 지불한 돈은 무려 900유로(약 125만 원)였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즉각 야유를 쏟아부었다. 유치한 낙서 같은 문신을 해놓고 수백 달러를 받는다는 사실이 어이없다는 것이다.
어떤 누리꾼은 “누가 1만 달러를 준다고 해도 내 몸에 저런 문신을 새기진 않을 것”이라며 비꼬았다. 반면, 봐줄 만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한 누리꾼은 “추상화 작품 같다”며 감탄했다.
미카일로는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 추상적인 디자인에 대해 “‘자유’와 ‘미’의 개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과 충분히 상의한 끝에 결정한 디자인이라고 해명했다. 다시 말해 고객 역시 이 디자인이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으며, 틱톡에 무료로 홍보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카일로는 “나는 고객들의 체형뿐만 아니라 성격을 감안해서 그에 맞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출처 ‘인사이더’.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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