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보증금 규모
19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전세 기간을 2년으로 간주해 분석한 결과, 올해 하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2021년 하반기 전국 주택 전세 거래총액은 149조 800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 상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2022년 상반기 전세 거래 총액 153.09조 원까지 더하면 향후 1년 간 전국의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보증금 규모는 300조 원을 넘는다. 이는 실거래가 자료를 공개한 이후 최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28조 3800억 원으로 전체 전세 거래 총액의 75.6%를 차지했다. 연립‧다세대 33조 4200억 원(11.1%), 단독 다가구 22조 8100억 원(7.5%), 오피스텔 17조5600억 원(5.8%) 등이었다.
직방은 아파트 외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25% 정도지만 최근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아파트 외 주택에서 집중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도별로는 향후 1년간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전세보증금 총액은 서울이 118조 6800억 원, 경기도 98조 9300억 원, 인천 15조 8200억 원이었다. 수도권이 77.3%를 차지했다.
직방 관계자는 “계약종료 전세보증금이 아직 최대 수준이 아닌 올해 상반기 상황에서도 보증금 미반환 규모는 더 커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세보증금 계약만료가 예상되는 만큼 임대인의 상환 능력을 살피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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