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와 같은 kWh당 5원 적용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요금)가 현재와 같은 1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지는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산정한 후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다.
이에 따라 산업부와 기재부가 지난 16일 한전으로부터 산정 내역을 제출받아 20일까지 요금 인상 여부를 검토한 결과 2분기와 같은 전기요금 가격을 유지하게 됐다.
정부는 2분기 전기요금이 지난달 16일 오른 뒤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아 또 요금을 올리면 국민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해 요금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인 가구(평균 월 사용량 kWh)의 월 전기요금 부담액은 6만 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절기 전력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월 부담액은 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기요금 동결은 예상된 일이었다. 지난 14일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요금 인상 여부에 대해 “국제 에너지 가격 추이와 우리 물가, 국민 부담과 능력, 한전의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기록 중인 점 등을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았던 국제 유가는 5월에 74.96달러까지 떨어졌고, 이번 달에는 74.25달러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가 떨어지면서 한전이 발전사에 지급하는 전력 구매단가도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전이 3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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