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운정~서울역 내년 개통 및 고양은평선과 서부선 직결 추진…“김포공항·경기남부·강남 접근성 향상”
이번에 개통되는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은 고양대곡~능곡~김포공항~원종~부천종합운동장~부천소사 등 총 6개 역을 연결하는 철도노선이다. 2018년 개통한 서해선 부천 소사~안산 원시 노선의 연장구간으로 고양, 부천, 시흥, 안산 등 경기 서부지역을 남북으로 잇는 복선전철이다. 경기서부지역은 고양시에서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연결하는 철도노선이 없어 먼 길을 돌아가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서해선 연장으로 대곡~김포공항 통행시간은 기존 40분에서 9분으로 단축되고, 대곡~소사구간은 기존 67분에서 19분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김포공항은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교차해 서울 서남부, 강남권 이동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선은 올 8월 기존 경의중앙선 선로를 이용해 고양 대곡~곡산~백마~풍산~일산역까지 6.8km 구간이 연장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당초 대곡까지 연결되는 서해선을 일산역까지 연장하고 시민들이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건의해왔다. 사업비 86억 원을 투자해 노선 연장을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했다. 시는 앞으로 파주운정까지 연장해 탄현역에서도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파주시, 국토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GTX-A노선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GTX-A는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을 거쳐 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연장 82.1km 노선이다. 최대 시속 180km 고속으로 달리며 서울과 수도권을 기존 도시철도보다 빠르게 30분대로 연결할 수 있다. GTX-A 노선에는 총 11개 역이 조성되고 열차 간격은 7~15분이다. 8량 1편성으로 구성되어 1편성에 109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수서~동탄 구간(29.7km)이 내년 상반기 먼저 개통되고, 운정~동탄 전구간은 2025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고양시에는 킨텍스, 대곡, 창릉 등 총 3곳에 GTX-A역이 조성된다. 킨텍스역과 대곡역은 내년 하반기에 개통된다. 창릉역은 3기 신도시 고양창릉지구에 조성되기 때문에 신도시 개발과 입주시기에 맞춰 2027년 무렵 개통될 전망이다.
고양은평선은 고양시청~은평 새절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서부선 새절~서울대입구 노선과 직결될 예정이다. 경전철 노선으로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고양시에서 은평, 신촌, 여의도, 관악구 등으로 접근이 용이해지고, 지하철 3호선(화정역), 6호선(새절역), GTX-A(창릉역)로 환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창릉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고양은평선은 서부선 직결과 관련해 비용분담에 대해 협의 중이다. 서울시는 서부선 직결에 따른 혼잡도 해소비용을 원인자인 창릉신도시 사업시행자가 부담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고양시는 창릉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를 통한 운영비 재원 마련에 대해 LH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고양시는 고양은평선 역세권 개발을 통해 원당지역 발전을 위한 '원당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식사, 중산까지 연장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대비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신분당선 일산연장, 9호선 급행 대곡연장, 3호선 급행, 경의중앙선 증차, 공항철도 추가 역 신설, 교외선 전철화 등 철도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건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겪고 있는 출퇴근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 도로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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