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취임 1년 성적표…성매매 집결지 폐쇄·친수공간 조성 사업 등도 박차
평화경제특구는 북한 인접 지역에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산업단지나 관광특구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2006년 처음 발의된 이후 17년 만에 지난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의 통과를 위해 파주시와 김경일 시장은 국회 및 경기도 공청회와 범시민 서명운동,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 개최를 통해 발로 뛰며 설득해왔다. 그동안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파주시는 서패동 일대에 축구장 64개 규모의 부지(45만㎡)에 사업비만 1조 5000억 원이 투입되는 메디컬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 아주대병원과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건립이 추진되면 바이오헬스 거점도시로 파주가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 지으며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성매매집결지 폐쇄는 김경일 시장이 올해 1호로 결재한 시정사업이다. 김 시장은 지난 3월 파주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만㎡가 넘는 전국 최대규모의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시청 안팎에서도 참여와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 주도로 매주 화요일 오전마다 성매매 집결지에서 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여행길’ 걷기가 펼쳐지고 있으며, 여성단체부터 시민운동가까지 성매매 집결지 폐쇄 범시민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파주시가 성매매 집결지 대응 우수사례로 손꼽히며 경기도 동두천시를 비롯해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파주시는 성매매 피해자를 지원하는 조례도 제정했다.
파주시는 공릉천과 문산천을 중심으로 관내 24곳에 친수 거점을 조성해 서울에서 파주까지 13km 원(One)라인으로 잇겠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사통팔달로 하천이 연결되면 전통적인 치수 개념을 넘어 친수를 더한 공간으로 하천 생태계가 탈바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운정 호수에 둥지를 튼 음악분수에 이어 소리천에 카페 쉼터와 물소리 쉼터까지 꾸려지면서 시민 공간이 꽃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민중심 하천 생태계를 조성해 문화와 여가, 시민을 한곳에 담겠다는 김경일 시장의 구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똑똑하게 이동한다는 의미의 '똑버스'와 교통 소외지역을 배려한 '마을버스 준공영제', 미래 모빌리티를 제시한 '스마트 교통(ITS)'은 공공성과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교통정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우선 '똑버스'는 '셔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 장소를 예약하면, 인공지능(AI)으로 가장 빠른 노선이 정해진다. 버스와 택시의 장점만 결합한 맞춤형 대중교통으로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스마트 교통 역시 긍정적이다. 교통약자 보행신호 자동 연장시스템과 우회전 차량진입 사전 경고시스템, 도로위 위험 돌발사항 감지 시스템, 교통정보센터 시스템 고도화 등이 대표적이다.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가 있는 파주시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유치해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문화·역사 클러스터'를 구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첫 삽을 뜨던 전통건축부재 보존센터와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는 국책사업으로 일찌감치 보금자리를 마련한 상태다. 현재는 무대공연예술 종합아트센터와 국립한글박물관 개방형 수장센터가 건립 중이다. 이 같은 박물관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공연장과 관람장, 전시장을 포함해 21만㎡로 축구장 30개 정도의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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