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대표회장 “오늘을 계기로 경기도 주민자치회가 새롭게 시작될 것”
신호정 경기도 주민자치회 상임이사(수원시 권선구 주민자치협의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개회선언, 내빈소개, 환영인사와 축사로 이어졌다.
박상규 경기도 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은 인사말에서 “주민자치가 시작된 지도 벌써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만만치 않은 현실속에서 각 지역 협의회장님, 위원(회)장님들의 노고가 얼마나 크신지 31개 시군을 다니면서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오늘이 경기도 주민자치회가 새롭게 시작되는 날이 되길 바란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환영 인사를 했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도 “오늘 여러분들의 이 열망이 모여 경기도 주민자치가 잘 되었으면 하는 큰 뜻을 가지고 오셨을 것”이라며 “2013년 경기도 17곳에만 협의회가 구성되었을 당시 더 지원을 해드려야 하겠다는 생각에 경기도 주민자치회를 만들었다. 팬데믹 등을 거치며 조직이 주춤했었는데 박상규 회장님의 헌신으로 오늘 모임이 만들어졌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주민자치가 시군, 읍면동을 멋있게 주도해 나갈 수 있는지를 이 자리에서 충분히 논의하셔서 멋진 결론을 얻어 가실 수 있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안계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를 만드신 노고에 특히 박상규 회장님. 전상님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의회에서 더 관심을 많이 갖고 도움을 달라는 뜻으로 초대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뜻을 그대로 받들어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다른 의원들과 잘 협의해 주민자치가 빠른 시일 내에 잘 정착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의동 국회의원(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주민자치는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 문제 해결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스스로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방식으로, 주민이 곧 지역의 주체임을 알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박상규 대표회장님을 중심으로 경기도 주민자치회 시군구 협의회장님들은 1400만 경기도 주민들의 자치활동을 지원하고 응원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신다.”며 “여러분들은 주민자치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모쪼록 오늘 회의를 통해 나온 다양한 의견이 경기도민이 행복한 주민자치 발전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 주민자치회가 새롭게 시작되는 날”
다음으로 ‘경기도 주민자치 실질화’를 주제로 한 전상직 회장의 기조 강연이 진행됐다. 전 회장은 “경기도 주민자치가 잘 되려면 한국 주민자치가 잘 되어야하고 한국 주민자치가 잘 되려면 경기도가 잘 되어야 한다”라고 운을 뗀 뒤, 한국주민자치학회와 중앙회를 설립하게 된 배경,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한국 주민자치의 역사와 전개과정을 압축적으로 짚었다.
전 회장은 시군구/시도 협의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주문했다. 그는 “협의회 차원에서 주민자치 조례와 제도, 사업과 예산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또 시군/읍면동 결속, 위원 및 위원회 간 교류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연간활동계획도 필요하다. 특히 내년 4월에는 총선이 있는데 이 시기에 협의회가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꼭 하셨으면 한다.”면서 “주민자치를 하다가 막히는 게 있으면 언제든 중앙회로 연락해 달라. 언제든 도움 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며 기조 강연을 마무리했다.
3분기 정기회의는 9월 수원시에서…11월에는 경기도 주민자치대회 추진
이어 2023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은 지난 5월 12일 안동에서 열린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 경기도 수상자들에 대한 축하의 시간이었다. 시군구 주민자치협의회 부분 최우수상은 김범식 수원특례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우수상은 김형태 안양시 협의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부분은 김용일 동두천시 보산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수상해 축하를 받았다.
이어서 박상규 경기도 대표회장이 주관하여 회의가 이어졌고 몇 가지 주요 안건이 논의를 거쳐 결정됐다. 첫 안건은 ‘임원선출의 건’으로 정관에 따라 공동회장 3인이 추가로 위촉됐다. 김범식(수원시), 김영식(고양시), 남상순(성남시) 협의회장이 공동회장으로 위촉되어 승인을 받았다. 상임이사에는 신호정(수원 권선구)·이승재(양평군) 협의회장이, 감사에는 김은선(시흥시)·조봉행 협의회장이, 회계에는 박경아 시흥시 협의회 재무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또 3분기 정기회의 개최 및 경기도 주민자치대회 준비 건을 논의했다. 3분기 회의는 9월 26일 수원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향후 사업으로 추진할 경기도 주민자치대회 준비도 논의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 주민자치대회 준비위원회도 구성되었으며 김형태 안양시 협의회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12인의 위원이 위촉됐다. 정관 개정 위원회도 구성되었는데 임승재 의왕시 협의회장을 위원장으로 10인의 위원이 선임됐다.
이어 회비납부의 건, 4개 권역별 회장 선임의 건도 논의, 결정됐다. 동부권은 남상순 성남시 협의회장, 북부권은 김영식 고양시 협의회장, 남부권은 김범식 수원시 협의회장 그리고 서부권은 김은선 시흥시 협의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정환 경기도 주민자치원로회의 대표회장은 “현직에서 막히는 부분을 전직 위원들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경기도 주민자치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한성진 도 여성회의 상임회장도 “소통이 어려워 연결이 어려운 것 같다. 같이 노력하여 연결이 잘 될 수 있는 경기도 주민자치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폐회사와 기념촬영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오찬을 나누며 소통와 친교의 시간을 가지며 경기도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협력을 다졌다.
한편, 2022년 지방선거에서 양평군수 예비후보였던 박상규 대표회장은 안동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ROTC 24기로 육군 소령으로 예편했다. 단월면주민자치위원장과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에 이어 현재 경기도 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국민의힘 여주시·양평군 당협위원회 부위원장,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직능총괄본부 행복봉사지원단 상임부단장과 조직본부 시민사회위원회 특보단 양평군 단장,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부본부장,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양평군 직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농업회사법인 숲속작은나라(주) 대표를 맡고 있는 박 예비후보는 ‘2022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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