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일요신문] "대구경북신공항의 신속하고 안정적 건설과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안 연내 통과를 반드시 해야 한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구에 모여 핵심 현안을 두고 머리를 맞댄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같이 말하며, 당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4일 오후 대구시 대강당에서 '시 주요 정책현안과 2024년도 국비사업'을 논의하는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송언석 예결위 간사,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지도부와 김용판 대구시당 위원장, 임이자 경북도당 위원장 등과 함께 예결위원으로 김정재 의원, 임병헌 의원, 김영식 의원, 양금희 의원이 참석했다.
대구시에서는 홍준표 시장을 비롯해 행정·경제부시장, 정책혁신특보, 신공항건설특보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최대 현안은 TK신공항 사업에는 도시개발과 기부대양여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공공기관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고, 특히 신공항 접근 도로·철도 사업 국비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 제정은 올해 4월 17일 홍 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 공동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남부경제권 구축을 위해 영·호남 간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할 달빛고속철도 건설이 필수적이다.
이밖에 중소기업은행 대구 이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의 공모 선정, 도심에 위치한 국군부대 이전을 위한 국방부와의 조속한 협약 체결 지원을 요청했다.
내년 주요 국비사업으로는 △국립 구국운동기념관 △도시철도 4호선 △상화로 입체화 △조야-동명간 광역도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 전철 △구미-경산 구간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건의됐다.
홍준표 시장은 "2023년은 대구굴기를 위한 주요 현안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특히, 대구경북신공항을 조속히 안정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사업 능력이 있는 공공기관의 참여와 남부경제권 구축을 위한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 통과 등 2건은 올해 안에 반드시 달성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난 1년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조례 제정·개정 시 비용 추계를 반드시 사전에 시행해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할 것과 철저한 폭우 대책·현장 안전점검을 주문했다.
이어 청소 작업자를 구조하려다 1년째 의식불명된 죽곡 정수사업소 직원의 사연에 대해 지원할 것과 더불어 MZ세대 직원들과 즐거운 조직문화 조성을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예산 확보보다 제대로 된 정책 결정이 더욱 중요하다. 정부로부터 정책 결정을 받아내면 예산은 그대로 따라오는 것"이라며, "미리 알고 대비해 계획을 세우고, 결정을 하고 나면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을 하고, 집행 후에는 반드시 결과를 점검하는 자세를 습관화 하자"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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