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전방위 홍보와 관련해 100만 서명운동, 인천 글로벌 서포터스, 릴레이 지지선언을 3축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100만 서명운동의 경우 6월말 현재 목표대비 24%를 달성한 상태다. 100만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7월 한 달간 무료전화 서명을 운영하고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집중 추진해 올해 11월 외교부 등 정부부처에 100만 서명 결과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청년, 대학생,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인천 글로벌 서포터스는 지난 6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SNS 등을 통해 온라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정상회의 인천 유치 지지 영상을 제작, 업로드하고 릴레이 지지선언에 참여하는 등 온라인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인천 전 지역의 시민과 단체가 자발적으로 전개 중인 릴레이 지지선언은 6월까지 87건, 1만 2000여 명이 참여했고, 현재도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 응원 릴레이 인증, APEC 회원국 주한공관 대사 초청 팸투어, 국제기구·대학 등과 함께하는 포럼 개최 등 모든 채널을 활용해 외부 기구 및 기관의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인천만의 강점을 담은 APEC 유치 스토리텔링을 기획해 성공전략 방안을 마련하고, 외교부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현장실사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대응할 계획이다.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는 유정복 시장이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 있는 APEC 사무국을 방문해 레베카 파티마스타마리아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유치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면서부터 시작됐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은 녹색기후기금(GCF) 등 15개 국제기구가 있고, APEC의 3대 목표인 무역투자, 혁신·디지털경제, 포용적 지속가능한 성장을 잘 실현할 수 있는 APEC 개최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에 인천시는 같은 해 10월 친환경 자전거 축제 '2022 송도 슬로우롤' 행사에서 시민들과 함께 정상회의 유치 염원을 나누고, 12월에는 인천시청에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범시민 유치위원회가 발족되고 인천 유치 지지선언식이 개최되면서 본격화됐다.
류윤기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통해 세계 초일류 도시로의 도약을 이루어 내겠다"며 "재외동포청 인천 출범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시의 역량을 총집결해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PEC은 세계인구의 약 40%, 세계GDP의 약 59%, 총교역량의 50%를 점유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로서 매년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해 지역의 경제와 발전을 논하는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2025년 대한민국 개최가 확정된 제32회 APEC 정상회의에는 6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회의 이외에도 장관회의, 각료회의 등 정상회의 기간 포함 100여 일 동안 회의가 진행돼 유·무형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 만인 오는 2025년 11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현재 인천을 비롯해 부산, 제주, 경북 경주 등이 유치의사를 밝히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