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진행한 ‘부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서 강력 건의…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추진단 설치도 요청
이날 협의회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대출 정책위의장, 송언석 예결위 간사, 장동혁 원내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중앙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지역에서는 정점식 경남도당위원장과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이달곤·서일준·백종헌·안병길 예결위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회의는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완수 도지사 등 참석자들의 인사말에 이어 김기영 도 기획조정실장의 도정현안 설명과 예산사업 건의, 2024년 국비확보를 위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정부는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비전 실현을 위해 연내 우주항공청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국회에서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국회에서 특별법안이 조속히 통과돼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출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우주항공청 설립과 함께 사천을 우주개발 분야의 산업과 연구, 국제교류 등 복합기능을 수행하고 정주여건을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로 조성할 계획을 언급하며,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전담기구인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추진단’ 설치도 요청했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통영을 방문해 한산대첩교 건설을 직접 언급한 것에 대해 제6차 국도건설계획과 예타 면제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남해안권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은 지난 6월 정점식 의원 등 경남·부산 지역 11명의 의원들이 발의했으며, 토지이용 규제 완화, 투자유치 및 개발 활성화를 위한 특례와 남해안권 관광진흥사업을 총괄하게 될 남해안권 관광진흥청을 설립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 도지사는 국민의힘 지도부 의원들에게 “오늘 건의한 사업은 원전과 방산, 항공우주 등 미래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남해안권 관광개발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도정 현안 추진과 국비 확보 과정에서 정부예산에 반영되도록 국민의힘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비롯,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조속 통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추진단 설치 △SMR 제조파운드리 혁신제조기술 개발사업 △경남 수요기반형 시스템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 조속 제정 △항만공사 명칭변경 및 항만위원 지자체 추천권 동수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소형모듈원자로 제조파운드리 혁신제조기술 개발사업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등 9개 주요 현안사업에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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