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밀수 마약 272kg 적발…4월까지 태국발 마약이 가장 많아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류 단속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관세청 단속에 적발된 마약 밀수는 273건, 중량은 272.4kg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필로폰 기준으로 약 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하루 평균 약 1.8kg의 마약이 적발된 셈이다.
앞서 관세청은 올해 1~4월 마약 밀수 단속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월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 밀수는 총 205건으로 213kg규모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발 건수는 18%(45건) 줄었지만 적발 중량은 32%(52kg)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태국에서 들어온 마약이 62kg(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50kg), 베트남(20kg), 중국(17kg)이 뒤를 이었다.
당국은 마약 수사 인력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려 대응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인천공항·인천·부산·김해공항 세관에 근무 중인 마약 수사 인력은 총 83명이다. 2017년(32명)의 2.6배 수준이다. 화물 검사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화물 가운데 우편 화물의 마약류 검사 대상 비중이 7.9%로 가장 높았다.
관세청은 “특송·우편 화물은 전량 X-레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일반 수입 화물은 정보 분석을 통해 검사 대상을 선정한 후 이온스캐너와 파괴·해체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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