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고 경영정상화방안 발표
김세연 초록뱀그룹 경영위원회 의장(초록뱀미디어 부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초록뱀그룹을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초록뱀그룹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해당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와 의사결정 구조를 쇄신하는 한편 그룹의 경영 정상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원 회장은 사업가 강종현 씨가 실소유한 빗썸 관계사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지난 6월 29일 구속됐다.
초록뱀그룹은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한 CB에 1000억 원 넘게 투자해 큰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초록뱀그룹의 쇄신을 위해 △최대주주 원영식 회장의 퇴임 △그룹사 차원의 지배구조 개선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투자 금지 △정관상 목적 사업 중심의 영업활동 전개 등을 얘기했다.
김 의장은 “최대주주 원영식 회장은 앞으로 초록뱀그룹의 모든 직위에서 사퇴한다”며 “회사의 영업활동 및 투자‧재무 활동과 관련해 어떤 직책과 직무를 맡지 않고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메자닌 투자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경영상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주주총회에서 주주분들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초록뱀그룹의 모든 소속회사들은 정관변경을 통해 CB, BW, CPS 등의 메자닌 투자를 주총 결의사항으로 못 박음으로써 실질적으로 무분별한 메자닌 투자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자닌은 주식과 채권 사이 성격을 갖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상품을 의미한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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