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장 이전 무산 책임설에 금호타이어 “새로운 컨소시엄 찾는 과정서 책임 느껴”
채양기 전 사장은 1978년 현대차에 입사해 사장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재무통으로 알려진 채 전 사장은 현대차 근무 당시 현대오토넷 인수와 현대글로비스 상장 등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대차를 떠난 뒤 자동차부품회사 아이아 사장, 삼정KPMG 부회장, 아이에이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20년 5월 금호타이어에 관리총괄 사장으로 영입돼 금호타이어의 재무를 총괄해왔다.
채양기 전 사장의 사임을 두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무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금호타이어는 2021년 말 미래에셋증권·현대건설·중흥토건으로 구성된 미래에셋증권컨소시엄을 광주공장 부지 인수 및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컨소시엄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 매각 및 개발사업 본계약이 무산됐다.
당시 채양기 전 사장의 책임론이 대두됐다. 실제 금호타이어 내부에선 채양기 전 사장이 광주공장 이전을 책임지고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13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채양기 사장은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이 나가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광주공장 이전 무산 때문에 사임했다기보다 새로운 컨소시엄을 찾는 과정에서 해결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보니 책임을 느껴 사임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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