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숨진 절친 디자이너 피살 정황…2년 전엔 반려견 산책 도우미 피습당하기도
레이디 가가(37)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해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절친 패션 디자이너가 사실은 살해당했다는 정황이 추가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맨해튼의 자택에서 의문사했던 케이티 갤러거(35)의 사망 사건을 1년 가까이 조사한 뉴욕 경찰은 최근 이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분류하고 재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검시관이 밝힌 사인은 급성 약물 중독이었다. 펜타닐과 에탄올, 그리고 마약성 진통제 계열인 오피오이드 파라-플루오르펜타닐을 혼합해 복용한 후 돌연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뉴욕 경찰은 그간의 수사 끝에 갤러거의 죽음에 마약 밀매 사기꾼들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히면서 그 배후의 범죄조직을 추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주로 클럽에서 사람들을 약물에 취하게 한 후 금품을 훔치는 무자비한 갱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들은 가가는 현재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가가의 측근은 “가가는 가까운 사람들이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어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 한다”고 말하면서 “자기 주변에 악마의 먹구름이 드리운 건 아닌지 괴로워한다”고 전했다.
아닌 게 아니라 근 몇 년 동안 가가의 주변에서는 비극이 연달아 벌어지고 있다. 2년 전에는 가가의 반려견 산책 도우미 라이언 피셔가 길거리에서 반려견을 납치하려던 괴한의 총에 맞고 쓰러졌다. 당시 중상을 입은 피셔는 다행히 목숨을 건져 건강을 회복한 상태며, 총을 쏜 범인은 체포된 후 징역 2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자 불안에 떨고 있는 가가는 “하루빨리 범인이 잡혀서 죽음의 진실이 풀리길 바란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사망한 갤러거는 가가 외에도 리타 오라, 코트니 카다시안 등 유명인들의 의상을 담당해온 패션 디자이너였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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