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화성·한국수자원공사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 성공 추진 협력키로
이번 협의회에서는 시화호의 환경적 가치 보존과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정명근 화성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박세훈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사업본부장은 △시화호 보존 및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30주년 기념식 및 기념축제 △시화호 공동 비전 수립 용역 추진 △시화호 30년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 등의 사업을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민관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죽음의 호수라는 오명을 벗고 갯벌이 살아나고 철새가 돌아오는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의 사례는 전 세계 어디에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며 "앞으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서해안 최고의 해양 문화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역량을 모아 상호협력을 통해 30주년 기념사업을 내실 있게 준비하자"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024년은 시화호 방조제 준공 3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이라며 "시화호의 환경적 가치를 보전하고 새로운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시화호의 물길로 이어진 안산, 화성, 시흥 3개 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및 중앙정부의 관심을 높여, 시화호를 세계적인 환경교육의 명소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시화호는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 등에 둘러싸인 간척호수로, 1987년부터 1994년까지 방조제를 건설해 만들어졌다. 원래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담수호로 계획되었으나, 오염으로 인해 해수화를 결정했다. 최근에는 시화호가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생태계의 보고로 변모하면서 관광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시화호 주변에는 안산갈대습지, 시화호 조력발전소, 대부도 마리나 시설, 화성 지질공원 등 다양한 명소가 있다. 안산시는 안산갈대습지 내 생태환경 교육시설을 2024년 7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으며, 시흥시는 시화호 거북섬 일대를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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