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추가역 신설해도 2027년 개통 약속 지킬 것…공사 기간 단축 방안 마련”
인천시 홈페이지 열린시장실 게시판에는 6월 말부터 "7호선 청라연장은 2027년에 개통되어야 합니다", "서울7호선 개통지연에 대한 유정복시장님 해명을 요구하며 정상개통을 촉구합니다", "7호선 개통시기 연장은 절대 안 됩니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에 유 시장은 기자브리핑 자리를 마련해 "인천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추가역 신설을 결정했다"며 "공기단축 방안으로 시민들과 약속한 대로 2027년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비즈니스 환경개선은 물론 인천시 발전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라연장선은 서울 7호선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결하는 10.767km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7개의 역을 지나는 노선으로 2022년 2월 착공에 들어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당초 인천시는 7개의 역을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이후 스타필드청라에 2만 석 규모의 최첨단 멀티스타디움 돔구장 건설, 청라의료복합타운, 하나드림타운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수송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역을 신설, 총 8개 역을 건설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지난해 9월 시공 중인 기존노선을 설계변경한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유권해석과 감사원 감사에서 설계변경이 법령에 위반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설계변경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기존노선을 우회해 추가역을 신설하는 방안'과 '기존노선의 본선에 추가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기존노선의 본선에 추가역을 신설하는 방안'이 최종 결정됐다.
그런데 다시 한번 난관에 부딪혔다. 최종 결정된 방안으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청라연장선의 개통이 일정기간 지연되는 것으로 예상된 것. 이에 인천시는 전문가들과 합동회의를 개최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아이디어 4건을 발굴했다. 경험이 풍부한 현장 소장들에게 수차례 자문을 받아 공사 기간을 12개월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4건의 아이디어는 △터널 굴착 분할 축소 및 막장 수 확대(4개월 단축) △터널 라이닝 타설 간격 연장 및 거푸집 추가(3개월 단축) △버력 반출 장비 변경(2개월 단축) △1일 발파 횟수 조정(3개월 단축) 등이다.
인천시는 정부와 협의해 올해 9월까지 총사업비 조정 승인을 받고, 2024년 12월 추가역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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