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포용과 상생이 어우러진 공동체여야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해”
김동연 지사는 7월 26일 경기도청에서 ‘2023년 제2차 긴급복지 위기상담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을 열고 김병진, 박인국, 김미연 씨 등 11명에게 경기도지사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김동연 지사는 “수원의 세 모녀께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일이 있었다. 그래서 저희가 긴급복지콜을 만들었고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전화를 주셨다. 오늘 오신 분들은 이웃의 어려움을 보시고 연락을 주셨고 덕분에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분들이 도움을 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과거와 달리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해야 한다. 성숙한 시민의식, 문화, 사회적 자본이 축적된 사회여야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는 사회가 되고 또 선진국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려면 포용과 상생이 어우러진 공동체가 만들어져야하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런 정신이 우리사회에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당초 표창 수여식만 계획됐으나, 김 지사가 유공자들의 선행과 이웃의 이야기를 전 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도정 열린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순서를 마련했다.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박인국 씨(66세)는 올해 1월에 어머니 사망 이후 홀로 남은 지적장애인이 재산정리 등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긴급복지 핫라인’에 제보했다. 도는 공공후견인 신청,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맞춤형 급여(주거·의료) 책정 등 공적 지원과 더불어 민간 자원인 후원 물품을 지원받도록 했다.
안산시에 거주하는 김미연 씨(43세)는 1월에 암 투병으로 생활이 어려운 2인 가구를 제보해 경기도형 긴급복지 생계비와 연료비, 맞춤형 주거급여를 지원받도록 했다.
화성시에 거주하는 김병진 씨(41세)는 지난 4월 거주지 없이 쓰레기를 뒤져 끼니를 해결하는 노숙인을 ‘긴급복지 핫라인’에 제보했다. 이후 이 노숙인은 관할 시의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로 연계돼 노숙인 시설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올 상반기 긴급복지 핫라인에 제보한 370명 중 가족·친인척 제보를 제외하고 공적·민간 자원이 연결되게 한 54명에게 감사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날 포상자는 서한문 발송 대상자 가운데 심각한 위기에 놓인 대상자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사고를 방지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원에 기여한 도민 11명을 선정한 것이다.
한편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은 작년 8월 25일 김동연 지사의 지시사항으로 개설된 이후 6월 말 현재 2,758명의 위기가구가 접수돼 이 중 2,026가구가 지원 완료됐다. 도는 이와 별도로 건강보험료 및 전기·통신 요금 체납 등 위기 징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5월까지 두차례에 걸쳐 6,121가구의 위기 사유를 해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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