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도내 철도이용객의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한 방편으로 경전선 수서행 고속철도 운행을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국토부)에 건의한 결과, 국토부가 SRT에 동해선·경전선·전라선 신규 노선 3건의 노선 면허를 발급하고 9월 1일 개통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서행 고속열차인 SRT는 지난 2016년 개통 이후 경부선과 호남선에만 운행돼왔다. 그동안 경남도민들은 서울 강남지역 또는 경기 동남부 지역으로 열차를 이용해 이동할 경우 동대구역에서 SRT로 환승하거나, KTX로 광명역이나 서울역에서 내려 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박완수 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2차례에 걸쳐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수서발 고속열차 경전선 허가 촉구 결의(안)’ 등을 대표 발의했다. 특히 20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업의 당위성을 국토부에 지속 건의한 바 있다. 도지사 당선과 동시에 공약과제로 선정해 국토부 장관을 면담하는 등 경남도민의 오랜 숙원사항 해소를 위해 발로 뛰며 노력했다.
이 같은 박 도지사와 경남도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로 올해 초 국토부 업무계획에 수서발 고속열차 도입이 반영됐다. 이후 경전선의 주요 역인 진주역을 출발, 마산역, 창원역, 창원중앙역, 김해 진영역, 밀양역을 경유해 서울 수서로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수서행 SRT 고속열차 운행이 확정됐다.
경전선에 수서행 고속열차가 운행되고 남부내륙철도가 연계되면 도내 전역에서 수도권으로 2시간대 이동할 수 있어 서울 강남을 비롯한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남해안권 관광산업과 연계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으로 경남에서 철도를 이용할 때 겪어온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경남도는 철도, 도로 등 교통망 확충에 더욱 노력해서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도민들께서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름철 안전 대책 시·군 부단체장 회의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폭염 등 여름철 도민안전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4일 오전 최만림 행정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회의를 개최했다.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이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 최 부지사는 “며칠째 이어진 폭염으로 도내에서도 온열질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부지사는 특히 고령 농업인들에 대한 시군의 지속적인 홍보·예찰 활동을 강조하고, 취약계층과 현장근로자에 대한 폭염 피해 예방 활동 강화를 당부했다. 도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기간을 운영하면서 각 대응 분야별 폭염전담팀(T/F)를 상시 운영 중이다.
도는 시군과 함께 노인·취약계층 돌봄인력 정기방문, 전화확인 등을 통해 기초수급, 독거노인 및 재가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예찰·홍보 등 폭염 피해 예방활동과 상황을 매일 공유하는 한편, 폭염대응을 위한 재해구호기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중대본이 2단계로 격상된 만큼 도에서는 오는 10일까지 현장상황 관리관 36명을 시군에 우선 파견해 폭염 대응 활동 상황점검을 실시한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인 가운데 태풍 피해 예방과 관련해서는 재해취약지역 안전관리 및 사전점검, 인명피해 우려 지역 및 통제 시설물 재정비 등 현장 강화를 위한 태풍 피해 예방 대책 및 수상안전 대책도 함께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름철 휴가지 물가안정과 지방보조금에 대한 엄정한 관리 방안도 논의됐다. 여름철 휴가기간을 맞아 바가지 요금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가 안정 지도·점검과 각종 보조금의 부정 수급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에도 각종 보조사업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 부지사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재난대응 대책이 현장에서 실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소관 분야별로 철저히 현장을 점검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보고체계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산업단지 근로자 먹거리 안전 사수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은 8월 7일부터 9월 15일까지 6주간 도내 산업단지 주변 대량조리, 배달 전문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안전 기획단속을 실시한다. 음식점이 없는 공장 밀집 지역 주변의 배달 위주 음식점을 대상으로 △무신고 영업행위 △소비(유통)기한 경과 식재료 사용 △원산지 및 표시사항 위반 △식품 등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 단속한다.
산업단지 내 대부분 기업체는 집단급식소 설치로 영양사가 식재료 검수부터 급식까지 위생관리를 책임지고 정기 점검도 받고 있으나, 이번 점검 대상 업체는 소규모 기업체 근로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식중독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대량조리, 배달음식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획단속을 하게 되었다.
소규모 공장 밀집 지역 주변에 음식점이 없는 경우 주로 배달식사를 하고 있으며, 배달 위주 음식점은 소비자가 조리장 내부 등을 확인할 수 없어 위생적으로 취약한 실정이다.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전체 발생의 35%)하고 있으며, 시설별로는 음식점 56%, 집단급식소 16%, 학교 11% 순이다.
단속대상은 도내 음식점(5만 592개소) 중 산업단지 및 공장 밀집 지역 주변 배달전문과 기업체 납식 음식점으로, 단속결과 위반사항은 관할 시군에 행정처분 의뢰하고, 사안이 중대할 경우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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