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상동기범죄 TF 분석…절반이 전과 6범 이상
경찰청은 ‘이상동기 범죄 테스크포스(TF)’는 10일 올 1~6월 검찰에 송치된 사건 중 직접적인 신체적 피해가 있는 살인·상해·폭행치사상 등 죄종별 사례를 대상으로 분석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10일 밝혔다.
올 들어 6월까지 발생한 이상동기 범죄(묻지마 범죄) 18건 중에선 지난 5월 부산에서 발생한 정유정(23)의 또래 여성 살해 사건을 포함해 살인 및 살인미수가 3건이었다. 상해는 14건, 폭행치사 1건이었다. 절반인 9건은 피의자가 구속됐다. 최근 발생한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과 서현역 사건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6명(33.3%)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4명, 20대 3명, 40대와 60대 각각 2명, 10대 1명 순이었다. 피의자 성별은 남성이 16명, 여성 2명이었다.
18건 가운데 15건이 길거리에서 발생했다. 절반인 9건이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 사이인 저녁~심야 시간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명 중 13명은 전과가 있었고, 특히 이 가운데 9명은 6범 이상 다수 폭행·상해 등 동종전과를 갖고 있었다.
경찰청은 지난해 1월 TF를 구성해 이상동기 범죄를 분류·분석했다. TF는 이상동기 범죄의 특성을 △피해자 무관련성 △동기 이상성 △행위 비전형성 등 다른 범죄와 구분되는 판단기준을 마련한 뒤 사례 분석 등을 통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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