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악회는 1924년생으로 85년의 생애 동안 대한민국과 지구촌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추구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인생역정을 추모하고, 김대중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공감하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스핀토소프라노 박소은 장신대 교수가 3년 연속 김 대통령 추모음악회에 출연해 국내외 가곡을 선보이며,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이 미얀마 민속음악을 연주하며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늘 힘껏 도왔던 김 대통령을 추모할 계획이다.
박소은 소프라노는 이날 1부에서 △얼굴(심봉석 시, 신귀복 곡) △내 영혼 바람되어(김효근 편역 시곡)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시, 최영섭 곡), 2부에서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프랭크 세자르 작곡) △마중(허림 시, 윤학준 곡) △그라나다(Granada, 아구스틴 라라 작곡)를 부른다. 이어 앵콜 추모곡으로 △우리의 소원(안석주 시, 안병원 곡)을 불러, 햇볕정책을 통해 화해와 번영에 기반한 평화통일을 국민들과 함께 염원한 김 대통령을 추모한다.
행복한예술재단 측은 이번 공연에 대해 "2023년 8월18일,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정치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14주기를 맞는다"며 "대한민국의 제15대 대통령을 역임하며 군사정권하에서 납치·테러·사형선고·투옥·망명·가택연금 등의 온갖 고초를 맞서 민주화운동을 펼침으로써, 세계적인 자유인권투사로 존경을 받았던 김 대통령을 추모하는 음악회"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행복한예술재단이 주최하고, 해피아르떼, 백가공명, 행동하는양심, 월간리뷰, 굿스테이지, 미디어피아, 한국정치경제리더십연구소가 후원한다. 전석 사전 예약 초대 형식으로 진행되며, 아들인 김홍걸 국회의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각계 주요 인사와 미얀마 시민들이 참석한다.
음악공연 중간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저서 및 시, 연설 발췌 낭송회도 열린다. 김 대통령의 자작시 '인제 가면'과 옥중서신 중 주요 대목, 장충단 대선 유세 중 주요 대목, 대통령 취임연설 중 주요 대목, 노벨평화상 수상연설 중 주요 대목, 김 대통령 생애 최후의 연설 중 주요 대목을 참석인사들이 낭송하게 된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시민들이 주축이 된 한국미얀마연대(대표 조모아) 회원들은 미얀마의 민속음악과 함께 군부쿠데타로 4천여 명의 시민들이 사망하고, 2만4천여명의 체포, 1만9천여명이 구금된 미얀마의 반민주주의 상황에서 투쟁하고 있는 미얀마 민중들의 가요를 김대중 정신으로 승화시켜 부를 예정이다.
음악회의 진행은 클래식음악회 전문사회자이자 오페라 및 음악회 스토리텔러로도 활약중인 정치평론가 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 겸 (사)행동하는양심 이사가 맡는다.
임진수 전국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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