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율적 통합 물관리 방안 마련…전문가 머리 맞대
[일요신문] '경상북도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지난 18일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경북대 교수 등 30여명이 함꼐했다.
경북도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은 물관리기본법 제정(2018년 6월12일)에 따른 10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정부의 국가물관리기본계획(2021년 6월11일 수립) 및 낙동강유역물관리종합계획(수립 중)을 반영하고, 경북도 통합 물관리 목표와 정책의 기본방향을 수립하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북도 물관리 최상위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경북 지역의 맑은 물 공급,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경감 및 장래 수자원 전망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효율적인 물관리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부내용은 △통합 물관리의 목표와 추진 방향 설정 △수자원의 개발·보전·다변화 및 물의 공급·이용·배분 △가뭄·홍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의 경감 및 예방을 골자로 한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물 부족 해결방안 등 물환경 개선을 위한 기본 구상 및 추진 전략, 물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구체적인 연구 방안이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용역 수행이 지역적 특성에 맞는 통합 물관리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의견 개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물관리 일원화로 최초 수립되는 계획인 만큼 기후변화 재해 대비, 수질관리 및 수생태계 복원, 탄소중립 실현 대책을 마련하고, 물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오감만足 문경새재 맨발페스티벌' 성료
- 18~19일 맨발걷기 동호회 등 3000여 명 참여해…지친 몸과 마음 회복
- 맨발걷기 긍정적 효과 입증…수려한 풍경·관광지 즐기며 걷기 큰 호응 얻어
'오감만足 2023 문경새재 맨발페스티벌'이 지난 18~19일 문경새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오감만족 문경새재 맨발페스티벌'은 예년 하루 동안 열리는 것을 올해는 2일간으로 늘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18일 전야제에는 '행복하고 건강한 우리집' 강연, 마술쇼, K-POP 댄스, 가족 간의 대화, 레크리에이션 시간 등 다채로운 힐링캠프의 장이 열렸다.
개막행사가 진행된 19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은 전국에서 온 맨발 걷기 동호회, 가족, 연인, 친구, 기업체 등 3000여 명의 인파가 모여 최근 유행을 넘어 열풍으로 번지고 있는 맨발걷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신현국 문경시장을 비롯해 지역 도의원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 걸으며 문경새재를 소개하는 등 힐링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맨발걷기는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출발해 황톳길이 펼쳐진 제1관문(주흘관)을 거쳐 제2관문(조곡관)까지 3km 구간으로 진행됐다.
길 양쪽으로 무성한 녹음아래 시원한 황톳길을 걸으며, 길 중간 마주하는 문경새재 드라마세트장과 교귀정에서 잠시 쉬어가며, 조곡폭포 등 시원한 물줄기에 발을 담그는 정겨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한편 조곡관인 제2관문을 완주하는 참가자들에게는 완주메달을 지급해 이번 축제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참가자들의 자부심을 높였다.
맨발걷기의 긍정적인 영향은 익히 검증되고 있다. 촉촉한 황톳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쬐면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또 신발을 신었을 때 보다 더 많은 근육의 자극을 받아 근육이 발달하고 균형 감각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비타민D가 자연스럽게 보충돼 스트레스 완화효과가 크다고 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위에 선정된 힐링로드 문경새재에서 맨발걷기 페스티벌로 건강과 즐거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올 가을은 천혜의 자연자원이 풍부한 경북 곳곳을 천천히 거닐 수 있는 '경북으로 떠나는 걷기 여행' 계획을 세워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북도, 차세대 전자문서시스템 오픈
- 개방형 표준문서 기반 온-나라 문서2.0으로 전환
- 행정 데이터 개방 및 활용 기반 마련
경북도가 데이터 기반의 행정혁신을 위해 차세대 전자문서시스템인 '온-나라 문서 2.0'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1일부터 서비스를 오픈한다.
온-나라 문서 시스템은 업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행정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업무 관리시스템이다.
2009년에 최초로 도입된 기존 온-나라 문서 1.0 시스템은 시스템 장비 노후화 및 공공웹사이트에 적용된 비표준 기술 'Active-X'등 호환성 저하 및 보안취약점 등이 지적돼왔다.
이번에 구축한 온-나라 문서 2.0 시스템은 행정 데이터의 개방과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표준 기구의 개방형 문서 포맷(ODT)을 사용하고, 다양한 사용자 PC환경 지원을 위해 국제표준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공문서 첨부 파일용량이 10MB에서 100MB까지 확대돼 행정업무의 효율성도 확보됐다.
한편 온나라 문서 시스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시스템 전환에 앞서 전 직원을 대상해 동영상 교육과 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직원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사전 테스트 기간을 운영했으며, 시스템 오픈 후 일주일간 헬프데스크도 운영할 예정이다.
# 경북도, 재가의료시범사업 본격 개시
- 이미 시행중인 포항 외 안동, 김천, 구미, 영천, 의성 5개 시군 추가 선정
- 자택에서 의료, 돌봄, 식사, 병원 이용 등 재가서비스 제공…만족도 높아
경북도는 포항, 안동, 김천, 구미, 영천, 의성 등 6개 시군이 재가의료시범사업 시행기관으로 선정돼 재가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1년부터 시범사업을 시행중인 포항시 외 추가로 5개 시군이 2023년 보건복지부 주관 공모에 선정돼, 총 사업비 2억1천9백만 원을 추가 확보해 추진하게 됐다.
재가의료시범사업은 장기입원 필요성이 낮지만 입원중인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해 주거지에서 의료, 돌봄, 식사, 병원 이용 등의 통합 재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군에서는 협력 의료기관과 함께 대상자의 건강상태와 서비스 수요에 따라 의료급여관리사가 개인별 맞춤형 케어플랜을 수립하고, 돌봄, 식사, 병원 이동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 제공기관과 함께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최대 2년간 필수급여(의료·돌봄·식사·병원 이동), 선택급여(냉난방 용품·주거개선·IoT 안전망 설치) 등 서비스와 대면·비대면 모니터링을 제공 받는다.
특히 시군 의료급여관리사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대상자 선정부터 지역사회 자원 연계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방문, 전화) 수행 등 수급권자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폭넓은 사례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의 경우 2021년부터 총 112명, 관리현원 30여명의 대상자에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 전국 누적으로는 1412명, 관리현원 552명이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또 시범사업 시행 후 이용 중인 대상자의 73.1%가 재입원을 고려하지 않고 있고, 88%가 재가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도형 경북도 사회복지과장은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통해 퇴원한 장기입원 수급권자의 원활한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해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시행으로 향후 도내 모든 지자체가 참여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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