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TV <각시탈> 캡처 사진. |
강토가 홍주에게 장미 꽃다발을 건넸다. 홍주는 좋은 내색을 애써 감추며 새초롬하게 그 꽃을 받아 내려놨다. 그간 목단 때문에 홍주를 애태웠던 강토가 이번엔 홍주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각시탈> 주원이 옴므파탈의 매력을 보이며 여성들을 설레게 했다. 8일 방송된 KBS2TV <각시탈>에서 강토(주원 분)가 슌지(박지웅 분)와 관련된 비밀조직에 가입하기 위해 홍주(한채아 분)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쳤다.
슌지가 콘노 고지 국장의 지령에 따르지 않고 적파(반민정 분)를 심문하다가 적파가 혀를 깨물고 자결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화가 난 콘노 국장은 강토에게 슌지를 체포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체포된 슌지는 오히려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강토는 그의 뒤에 어떤 세력이 있음을 의심했다.
결국 콘노 국장은 슌지의 일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우에노 히데키(전국환 분)에게 암살 당했다. 암살 장면을 목격한 강토는 슌지의 배후가 홍주가 속한 비밀단체임을 알아차리고 홍주를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강토는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홍주의 약점을 이용했다. 술을 마시자고 제안하는 강토에게 홍주가 “내가 아직도 명월관 기생으로 보여요?”라며 발끈하자 강토는 “당신은 내 입장을 이해해줄 줄 알았는데”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명월관 기생이 어떻게 조선 총독이 총애하는 라라(채홍주의 가수 이름)가 됐을까? 그 사연이 이강토가 사토 히로시가 된 사연만큼이나 가슴 아픈가?”라며 홍주의 마음을 흔들었다.
마음이 약해진 홍주는 강토와의 술자리에서 과거 명월관에서 술을 따르라고 강요했던 사람이 자신의 양아버지가 됐다는 사실과 그가 자신을 가수로 만들기도 했다는 개인사를 털어놨다.
홍주의 말을 듣던 강토는 “과연 당신 정체가 가수일까?”라며 본심을 드러냈다. 그는 “내 편이었던 콘노 국장이 죽었어. 죽인 놈이 5년 전 명월관에서 날 죽이려 했던 그놈이더군. 조선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무국장을 죽이고도 후환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이라면 그 힘을 짐작하고도 남지”라며 슌지가 속해 있는 조직에 자신도 끼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 경무국장도 총독도 되고 싶은 놈인데. 당신만 믿고 있으면 되는거지?”라며 볼에 키스를 해 홍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강토는 적파가 자결하자 충격을 받고 기절해 입원한 슌지 앞에서 목단과 눈으로 대화를 하고 슌지 몰래 목단과 손을 맞잡으며 애틋한 사랑을 보여줬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