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월세 거래량은 9만 7801건, 전세 거래량은 6만 4391건으로 월세 비중이 60.3%였다. 서울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60%를 넘긴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1년(1~7월 기준)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올해 1~7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관악구의 비아파트 월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올해 관악구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1만 4691건 이뤄졌는데, 이중 월세는 4480건으로 69.5%에 달했다.
이어 노원구 69.3%, 종로구 66.7%, 동대문구 66.3%, 동작구 66.2%, 서대문구 65.2%, 강남구 64.5%, 광진구 63.1%, 성북구 62.4%, 구로구 62.0%, 영등포구 61.9%, 중구 61.1%, 송파구 60.7% 등으로 월세 비중이 60%를 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41.5%로 전년 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비아파트의 전세 거래는 전세 사기로 인해 안전성과 신뢰도가 낮아져 월세 비중이 늘고 있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의 비아파트 전세 수요가 소형 아파트나 경기도 아파트 전세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