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대변인은 "항일 독립 투쟁의 역사를 지우고 우리 군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처사"라며 "공산주의 경력이 흉상 철거 이유라면 남조선로동당 조직책 출신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숱한 흔적은 어떻게 할 것인지 답하라"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독립군 역사를 지우는 것은 색깔론으로 지지층을 결집해 총선에서 이득을 보려는 윤석열 정부의 정치선동"이라며 "정부는 '일제가 민족정기를 들어내려 했던 시도와 다름없다'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지적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흉상 철거 방침 백지화를 요구하며 "우리 국민은 권력의 반헌법적, 반국가적 행태에 온몸으로 맞서 투쟁했고 반드시 심판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 등 뿐만 아니라 홍준표 대구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 여권 인사들도 같은 사안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드러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