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사전심문제 “다른 기관 의견 충분히 고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서초구 대법원 근처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지금 사법부 앞에 놓인 과제는 구성원 전체가 힘을 합쳐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자는 앞으로 약 한 달간 이곳에서 국회 청문회를 준비하며 사법개혁 정책을 구상할 예정이다.
이 후보자는 “사법부 구성원 모두가 통합하고 화합해 공통 비전을 설정해야 한다”며 “충실하고 신속한 재판을 실현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고 사법부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느냐가 가장 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 발부 전 판사가 사건 관계자를 대면심문할 수 있는 내용의 형사소송규칙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다른 기관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헌법 상의 문제를 더 신중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주 중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일정을 협의하면 다음 달 중순쯤 청문회가 열릴 전망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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