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여자역도 75kg이상급 경기에서 합계 289kg을 들어 올려 4위를 기록한 장미란이 스포츠선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장미란은 “2008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한참 못 미치는 기록에 실망감을 드렸을 것 같아 염려가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올해 초 교통사고로 어깨와 골반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국민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연기를 위해 체중 10kg를 늘린 박희본이 배우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7일 KBS2 새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희본은 다소 통통해진 몸매에 대해 “이번 작품 속 역할 때문에 10kg을 찌웠다. 밤새도록 치킨에 맥주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성형수술 후 180도 달라진 외모로 화제를 모은 개그맨 이종훈이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종훈은 “너무 무섭게 보이는 인상 때문에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어 성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였던 ‘닥터피쉬’ ‘헬스걸’ ‘교무회의’ 등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로 사랑받은 이종훈은 성형 이후 인상이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학선 식사초대’에 관한 악플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홍석천이 유명인사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8일 홍석천은 “양학선 선수 가족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감동한 나머지 식사를 초대하고 싶다”라고 밝히자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성 정체성을 문제 삼아 악플을 남겼다. 이에 홍석천은 “게이는 남자 선수를 응원도 하지 못하는 것인가”라며 네티즌들에게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그년’이라고 지칭한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이 정치인 부문 1위로 회자됐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본의 아닌 표현으로 듣기 불편한 분들이 계셨다면 유감”이라면서도 “‘그 표현이 약했다’라고 말씀을 해준 분들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부적절한 표현에 대한 사과와 반성 대신 자신의 입장만 강변하는 태도에 비난여론은 더욱 들끓고 있다.
급상승 부문 1위는 런던올림픽 기계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의 효심에 감동해 격려금 5억 원을 전달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에게 돌아갔다. LG 측은 “구본무 회장이 양학선 선수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 자리에 올라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됐으며, 부모님에 대한 지극한 효심에 감동을 받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리=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