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견협회, 육견상인회 등 국회 앞 기자회견…“개 식용 금지 법안 발의 의원들 대상 낙선운동”
1일 대한육견협회, 대한육견상인회, 외식업대표연합회 등 회원들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정문 앞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식주권을 사수하고 식용 개 사육 농민과 관련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낙선 연대를 발족, 대대적인 낙선 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국회에 발의된 개 식용 금지 관련 법안들에 대해 “100만 개 사육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악법”이라면서 “식용개와 반려견을 각각 구분해 법제화한 뒤 관리·감독하면 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세계 최초의 동물보호법을 발의한 사람은 히틀러다. 개 식용을 반대하는 법을 발의하는 건 히틀러의 후예가 하는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들은 앞서 ‘개 식용 종식’ 발언을 했던 김건희 여사도 함께 맹비난 했다. 이들이 든 플랜카드엔 ‘동물단체의 주구 김건희를 처단하자’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대한육견협회가 김 여사를 비난하는 배경에는 8월 30일 김건희 여사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기자회견 말미에 깜짝 등장해 지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김 여사는 해당 기자회견에서 “불법 개 식용은 절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이분들과 함께 친구가 되어서 개 식용이 금지될 때까지 끝까지 운동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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