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상황서 동점골…부상 우려 일축
황희찬은 3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 나서 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4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좋은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황희찬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3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된 바 있다. 부상에 대한 우려가 따랐으나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15분 측면 공격수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의 첫 번째 교체였다.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상황, 황희찬은 투입 5분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세트피스 상황이었다. 좌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네투가 골문 방향으로 올렸고 가까운 포스트에 위치하던 황희찬은 반대편 골문을 공을 돌려 넣었다.
황희찬이 공을 맞춘 위치는 어깨였다. 잠시 VAR을 통해 상황을 재확인하는 듯 했으나 이내 골이 인정됐다.
황희찬의 골에도 소속팀 울버햄튼은 동점 상황을 이어가지 못했다. 곧 에즈, 에두아르의 연속골이 터지며 팰리스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쿠냐의 골이 나왔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황희찬은 골을 터뜨리며 A매치를 앞두고 부상 우려를 씻어냈다. 또한 27경기에서 3골을 넣었던 지난 시즌에 비해 빠른 득점 페이스를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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