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에 전기차 모터 특화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5일 산격청사에서 전기차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민간투자를 위한 앵커기업 투자협약식과 함께 전기차 모터산업 관련 연구·대학·지원기관이 참여하는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가졌다.
앞서 지난 7월 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대구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달성1·2차 산업단지를 '미래차 분야 전기차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특화단지는 모터 소재에서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7개 앵커기업과 100여 개 중소·중견 협력기업 간 밸류체인 완성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파운더리형 모터산업 거점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앵커기업은 2030년까지 특화단지 내에 모빌리티 모터 관련 제조시설과 연구개발 등에 총 1조 1200억 원의 투자 의향을 내비쳤다.
이들 기업별 구체적 투자협약은 기업별 사업계획 검토와 투자 인센티브 협의 등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창산업(강기봉), 대동모빌리티(원유현), 보그워너(정지원), 성림첨단산업(공군승), 유림테크(조현호), 이래AMS(최칠선), 코아오토모티브(김원석) 등 7개 앵커기업 대표가 함께했다.
경창산업은 현대차 구동모터의 72%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국내 최대 전기이륜차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보그워너는 현대차 경형 HEV(하이브리드전기차)용 구동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성림첨단산업은 국내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해 국내 모터 소재의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유림테크는 현대차 구동모듈 하우징을 제작·가공하고 있다. 이래AMS는 구동모듈 생산, 코아오토모티브는 구동모터용 모터코아 국내 최대 생산 기업으로 모터산업 육성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들 7개 앵커기업들은 앞으로 대구 특화단지를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앵커기업들의 투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추진단과의 긴밀히 협력하고 연구개발 지원과 산업생태계를 확산시키기 위한 행정·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산학연 협력과 기업지원을 위한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 개최와 함께 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육성을 다짐했다.
특화단지 추진단은 이종화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5개 지역대학, 7개 연구기관, 4개 지원기관 등 16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됐다. 총괄지원반과 기업지원반을 편성해 모터산업 육성계획 수립·성과관리, 기업유치·기업애로 해소와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지원, 특화단지 과제발굴·기획 등 특화단지 육성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중점사업으론 모터 시험평가와 인증지원 등 테스트베드 구축과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별 연계협력 핵심기술 연구개발 등이다. 모터산업 부품 국산화와 자립화를 추진하고, 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미래차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우리 대구가 전기차 모터 특화단지로 지정돼, 명실상부한 전동화 부품의 대표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면서, "대구 특화단지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동남아 할랄시장 진출 본격 시동
- 오는 6일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 코피아 협의회장과 협약 체결
대구시는 6일 오후 7시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코피아(KOFIA) 협의회와 대구 식품의 동남아,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협력을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한다.
코피아(KOFIA·Korean Food Importers Assosiation in Asia Pacific)는 아시아 태평양 한국식품수입상 협의회로, 한국·싱가포르·태국·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호주·홍콩·중국 10개국으로 구성된 단체다.
시는 각 나라에서 한인마트와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코피아 회원사를 통해 동남아와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대구 식품이 관련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 주요 내용은 △대구시 식품기업의 수출증대를 위한 정보공유·홍보 상호협력 △대구 국제 식품산업전 수출 상담회 정기 참여 △대구시-코피아, 상호 협력사업 발굴·신의성실의 원칙에 의거한 교류·협력 증진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하는 김성열 (사)대구식품협회장은 "대구시가 지역 식품기업을 위해 마련해준 이 기회를 잘 활용해 대구 식품의 수출이 더욱 확대되도록 식품협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윤덕창 코피아 협의회 회장은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이후로 대구 식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시의 제안으로 협약자리를 갖게 돼서 매우 뜻깊다"면서, "대구 식품의 아태지역 수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협약을 통해 상호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정보공유로 대구 식품의 동남아 할랄시장 수출이 확대돼 대구 식품산업이 새로운 미래를 열도록 대구시와 코피아 협의회가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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