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팀 ‘농촌과 태양광’ 주제로 강의
이번 교육은 경기에너지협동조합과 양평군에너지협동조합이 주최, 주관한 에너지교육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영농형태양광 등에 관심이 있는 양평군민과 특히 농업인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 중, 이날 개최된 2회차 교육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팀이 ‘농촌과 태양광’ 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jtbc 에서 방영되었던 ‘농촌과 태양광 / 상생의 이야기’를 함께 보면서, 영농형 태양광의 선진사례에 대하여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 방향에 대하여 질의와 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영농의 일선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있는 영농인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는데, 입법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분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생생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농형태양광을 아시나요?”
다큐, JTBC 농촌과 태양광에 등장하는 첫 장면은 기후의 심각성과 농업 생산성 저하라는 농민들의 우려로 시작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프랑스, 일본 등의 영농형태양광이 소개된다. 영농형태양광은 전기만 생산하던 기존의 태양광과는 차이가 있었다. 전기도 생산하면서 농업이 가능했다.
영농형태양광은 태양광집열판이 작물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한다. 햇살이 필요할 때는 집열판 패널을 수직으로 세워 열어준다. 반대로 햇살이 너무 뜨거운 차나무를 위해서는 패널이 90도로 누워 그늘이 되어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농업의 절대적인 요소인 물에 대한 영농형태양광의 기능과 역할은 놀랍다. 키우는 나무에 센서를 설치해서 식물에게 물을 주고. 수량의 적정성을 살피고, 돌본다. 또한, 패널은 물의 증발을 줄이는 기능도 한다. 그리고 영농형태양광은 돌발적인 기후의 습격으로부터 좀 더 안전하다. 서리와 우박 피해를 줄여준다. 더해서 영농형태양광의 시설을 이용해서 농업에 필요한 추가 설비를 줄일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 이는 프랑스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영농형태양광의 사례이다. 일본의 영농형태양광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영남대의 태양광 발전 실증단지 및 남부지역의 마을단위 시설 등의 사례가 있다. 우리나라도 영농형태양광 시설의 경우에 설치한 농민은 설비 아래에서 계속 농사를 지으면서 약 천여평의 경우에 연간 360만원의 별도 소득이 발생 가능하다고 소개됐다.
질의 응답에 나선 윤순진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에 영농형태양광이 활성화 이전 단계인데, 현 농지법에 따르면, 이런 시설을 했을 경우 사용기한이 8년으로 정해져 있다는 점”이라면서 “전문가들과 관련 기관 등에서는 20년은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고, 이미 국회에 관련법이 발의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교수는 “농업의 지속을 위해서는 기후로부터 농업이 위협받는 현실에서 농민이 에너지 전환의 주체가 되어야 하며, 그런 점에서 이번 환경다큐가 널리 소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평에너지협동조합 최충기 이사장은 “영농형태양광이 농업과 소득이라는 두 가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양평군민과 양평농업인들이 에너지전환과 영농형태양광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9월에 진행되는 3, 4회차에서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위한 재생에너지 활용방안(3회차)과 공동체를 위한 지역자산 만들기(4회차)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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