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은 일제강점기가 아니라 해방 이후에 농업 개정을 한 것”이라며 “사실이 아닌 걸 알고 있으면서도 하는 대단히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본질을 흩뜨리려고 하는 물타기 전술이 아닌가 싶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전혀 관련 없는 분을 끌어들이는 것은 의도 자체가 매우 불순하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최근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라는 야당의 공세에 “그러면 일제강점기 공무원으로 재직한 문 전 대통령의 부친 고 문용형 씨도 친일파였느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윤 의원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박 장관을 옹호한 것에 대해선 “박 장관의 거짓 주장이 법원에서 경종을 울려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전 대통령 부친 이야기를 꺼낸 건 총선 출마용”이라면서 “(박 장관) 개인적으로 보면 용산(대통령실)에 잘 보이고 싶고 공천 받고 싶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친일은 되지만 일제강점기 시절에 사회주의와 결부되면 빨갱이라는 괴상한 논리가 지금 정권 내 작동하고 있다”며 “정권 차원의 극우와 집단적 흐름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