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연합 훈련 성사 가능성 관련 “북한에 남는 장사 아냐”
정 전 장관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수행했다는 점에서 미사일 기술을 받아내려고 지금 가는 걸로 보인다”며 “리병철 그 사람이 미사일 관련 최고 책임자”라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이) 그동안 정찰위성 발사를 두 번이나 실패하지 않았나”라며 “미사일 기술이 위성 기술인데 두 번이나 실패를 했기 때문에 지금 세 번째까지 실패할 수 없다는 굳은 결의를 가지고 지금 이번에 가서 (러시아에 기술을 이전해 달라고) 조를 것”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런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걸 그렇게 쉽게 (북한에) 주면 미국은 태평양 쪽에서 압박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쪽에서 밀고 들어갈 거고 그러면 러시아로서는 전선이 2개가 생기는 셈이라서 (기술 이전을 두고 북한과) 실랑이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전 장관은 “북한이 최근 쌀농사가 잘 안 되면서 식량 문제가 복잡해져 쌀에 대한 대체 작물로 보리와 밀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러시아는 지금 우크라이나 문제 때문에 밀, 석유 수출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그걸(밀과 석유) 북한에 주고 대신 무기 가져가고, 또 북한으로서는 러시아에노동자 파견해서 외화도 벌고”라고 전망했다.
정 전 장관은 북중러 간 연합 훈련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으로서는 그렇게까지 끼어들어 가지고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대북 압박이 더 심화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그건 남는 장사가 아니다”라며 “(중국, 러시아와) 삼각 동맹을 조성하는 것보다 양쪽에서 받아낼 것만 받아내면 되는 것이다. 과거에 북한의 대중, 대소 외교는 그런 식이었다”고 강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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