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통구간 신평군막사~대화배수펌프장 연결 속도 올려…서울~고양~파주 자전거길도 기대
시는 한강변 자전거길 미개통구간인 신평군막사에서 대화배수펌프장까지 5.73km 연결에 속도를 올리고 상황이다.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대화, 식사, 일산호수공원에서 한강자전거길까지 이어지는 하천길을 조성 중이다.
행주대교 북단에서 한강변을 따라 한류천으로 이어지는 이 자전거길은 철책 사이로 한강을 조망하며 달릴 수 있는 색다른 자전거길이다. 2019년 철책 제거 후 정비를 통해 신평초소까지 개방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자전거길이 여전히 끊겨 있어 시민들은 굴다리를 통해 반대편 길로 돌아가야 했다.
이에 시는 신평군막사에서 대화배수펌프장까지 5.67km 구간을 추가로 정비해 단절된 한강변 자전거길을 이을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자전거길을 조성하고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환경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방범 CCTV를 설치한 후 겨울철 한강하구 철새 도래시기를 고려해 개통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나아가 대화천과 한류천에 하천길을 조성해 한강변 자전거길과 연결성을 높일 방침이다. 대화천 하류에는 법곳 지하차도부터 한강과 만나는 자유로 하단까지 0.8km의 하천 산책길을 조성했다. 일산호수공원부터 킨텍스 수변공원을 지나는 한류천 하류부에는 통행이 제한돼있던 제방도로 0.5km에 하천길을 포장하고 보도데크를 설치했다.
현재 시는 철책으로 단절된 대화천과 한류천 한강방향 종점이 한강변 자전거길로 이어지도록 한강유역환경청과 지속적 협의에 나서고 있다. 협의가 완료되면 서울~고양~파주를 연결하는 새로운 자전거길이 열릴 것으로 고양시는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자유로 분기점 하부구간은 도촌천과 대장천, 행신천이 만나는 0.8km의 하천길로 연결된다. 고속도로 관리를 위해 폐쇄되어 있던 행신천 제방길에 고양시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의를 거쳐 산책길과 보행데크를 조성하고 있다. 11월 말쯤 조성이 완료되면 도촌천과 행신천을 따라 고양한강공원으로 끊김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시는 도로나 하천 사이 끊겨있던 자전거도로도 유휴공간을 활용해 잇고 있다. 대장천에는 지난 7월 어울림누리 인근에서 일몰 명소인 대장천 생태습지 입구까지 이어지는 1.96km 구간에 자전거 우선도로가 조성됐다. 벽제천에도 10억 원을 투입해 고양1교부터 빈정교를 잇는 자전거길을 개통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신평에서 대화까지 한강변 자전거길이 뚫리고 한강길 연결사업이 완료되면 자전거를 타고 한강까지 시원하게 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고양시 어디서든 한강까지 달릴 수 있도록 자전거길 연속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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