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인용 보도…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와 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 미디어법률단은 14일 세 사람을 형법 및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미디어특위는 “김어준, 주진우, 최경영 이들 세 사람은 공공재인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김만배-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허위 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당 소속 대선후보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은 22년 3월 7일 ‘대장동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을 만한 영상’, ‘지금까지 언론들이 보도하던 대장동하고 완전히 다른 얘기 아닙니까?’, ‘오늘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기사는 이거예요’라고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8일에는 ‘대선 이틀 전인데,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크게 이슈가 된 사건의 당사자가 그간 해명한 내용과 다른 게 나왔잖습니까?’, ‘지금 나와야 할 기사의 주인공은 윤석열 후보여야 하는 겁니다’라며 대장동의 몸통이 윤석열 후보라는 이재명 후보 측의 주장과 똑같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부연했다.
주진우와 관련해서는 “KBS1 라디오에서 ‘주진우 라이브’를 진행하는 주진우는 3월 7일 방송에서 ‘대장동 관련된 김만배 녹취록이 나왔는데요. 대선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거 김만배 씨의 목소리가 직접 나왔기 때문에 좀 의미가 있는데요’라며 해당 녹취록 내용을 진실로 전제하면서 윤석열 후보 관련 의혹을 부풀렸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또한 “KBS1 라디오에서 ‘최경영의 최강시사’를 진행하는 최경영 역시 3월 7일 방송에서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했는데, 당시 윤석열 검사는 담당과장이었죠. 어젯밤 뉴스타파에서 김만배가 자신의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말한 내용도 일치했습니다’, ‘김만배는 남욱과 신학림 전 노조 언론노조 위원장한테 똑같은 이야기를 한 거예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하고, 언론인들의 노동조합을 민주당 정권이 앞세워 못된 짓하는 첨병이라고 갑자기 유세현장에서 연설을 했다? 그런데 김만배가 자신의 지인인 신학림 전 노조위원장에게 털어놓은 녹취록이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가 됐다. 속 보이는 언행이죠?’라며 해당 녹취록 내용을 진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공작 게이트’ 관련 허위 날조 인터뷰에 기반한 보도와 시사 프로의 양이 워낙 많아 분석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번에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 허위 날조 인터뷰를 사실인 것처럼 과도하게 표현하거나 인용한 여러 사례 가운데 심각성이 유독 심한 위 세 사람을 우선 고발하기로 했다”며 “이어 내부고발이 있은 시사 제작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철저히 분석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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