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의 사진작가인 렌 네덜란드(51)는 지난 15년 간 ‘애완견 미용 대회’에 참가한 애완견들만 찾아다니면서 사진 촬영을 해왔다.
지금까지 그의 앵글에 담긴 강아지들을 보면 모두 기발한 디자인과 창의력에 입이 벌어진다. 어떤 강아지는 라쿤 한 마리를 등에 업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가 하면, 또 어떤 강아지는 컬러풀한 용 한 마리가 달라붙어 있는 것 같다. 이밖에 풍성한 푸들 털을 깎아 만든 돼지, 부엉이, 공룡, 돼지 등의 모습도 볼만하다.
지금까지 미 전역을 돌면서 사진 촬영을 해온 네덜란드는 “간혹 동물학대 아니냐는 비난도 있지만 내가 가까이서 본 결과 그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강아지들도 이렇게 치장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듯했다”고 말했다.
‘애완견 미용 대회’에는 털이 복슬복슬한 푸들이 주로 참가하며,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 안에 털을 염색하고, 깎으면서 작품을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