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이 고향인 국무총리실 행정관 출신 김효훈 행정사를 만나 최근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을 물었다. 아래는 그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간단한 경력과 최근 근황은?
1990년 7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서울시 영등포구청을 시작으로 경기도 연천군, 총무처 소청심사위원회, 국무총리실 공직복무담당관실, 경제조정관실, 규재개혁조정관실, 정부업무평가담당관실 등에서 34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다양한 공직 경험을 마무리하고 2015년에 정년퇴임한 뒤 초중고 시절과 대학 시절까지 보냈던 고향 양산으로 돌아왔다.
올해 초 4월 물금읍 증산역 인근 작은 사무실을 임대해 김효훈 행정사사무실을 개소하고 양산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물금 증산신도시는 양산에서 인구 밀집 지역으로 3040 젊은 세대들이 많이 거주해 있어 매일 아침 사무실로 출근하면 활력을 얻고 있다.
#행정사사무소를 개소한 이유는?
공직에 입문한 이후 고향에는 부모님과 집안 친지 어른들과 고향 친구 선후배들과 늘 함께 어울려왔다. 서울에서 공직생활 동안 재경양산향우회 향인들과 늘 함께 소통해왔다. 매년 설 명절과 추석 명절이면 친구들과 원동에서 막걸리를 한잔 하면서 지내던 소중한 추억이 많았다.
화제초등학교와 물금동아중학교를 졸업하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봉직할 수 있는 공직사회 진출에 대한 도전과 꿈을 키워 왔다. 양산군 시절 인구 5만에 불과했던 고향 양산이 이제는 인구 36만의 역동적인 도시로 눈부시게 발전했다.
공직에 입문한 이후 제30대 고건(1997년) 국무총리부터 김종필(제31대), 박태준(제32대), 이한동(제33대) 총리 등에 이어 제44대 황교안 국무총리(2015.6.15.)까지 국무총리실에서 국회와 청와대를 오가며 대한민국 정치·경제·외교 등 다양한 행정과 국정을 살펴본 소중한 경험이 있다. 이제는 고향 양산발전을 위해 봉사하면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
물금 증산신도시와 사송신도시 등 양산은 급속한 신도시 발전으로 인구 증가와 다양한 행정서비스의 요구가 높다. 최근 들어 더욱 분야별 전문성이 요구되는 다양하고 복잡한 행정업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대리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행정 경험을 살려 양산의 행정서비스의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
#국무총리실 재직 중 또는 행정사 개업 동안 기억이 남는 사례가 있다면?
우선 국무총리실 공직복무 담당관실 재직 시 양산시청 공무원 부인이 남편의 직위를 이용해 보험 업무에 도움을 받고 있다는 제보가 있어, 현장에 와서 중학교 후배인 공무원을 직접 불러서 주의 조치했던 기억이 생각난다. 국무총리 공직복무 담당관실 재직 시엔 김해공항에서 중국민항기가 추락하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김해교육청 공무원 7명이 퇴근 시간 전부터 숙직실에서 화투놀이를 하고 있는 현장을 적발해 전원 징계 및 인사이동 조치했던 사례도 떠오른다.
행정사 개업 중에는 양산시내 현직교사가 25년 전에 교육행정 공무원이 호봉산정을 잘못한 사실을 최근에 발견해 그동안 잘못된 호봉에 따른 1,500만원 월급을 교육청에서 환수 조치토록 교육공무원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청구를 안내했던 일 등 양산과 관련한 민원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추석을 앞두고 있는데, 명절 인사 한마디 부탁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명절다운 명절을 보내기 힘들었는데 이번 추석 한가위 고향을 찾아 그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 친지들과 함께 부모님께 효도하고 훈훈한 추석 명절 보내셨으면 한다. 국내외적으로 민생 경제가 많이 어렵고 힘든 시기라, 서로 위로하고 용기를 주면서 힘을 내고 충전하는 한가위가 되시길 기원한다.
김효훈 행정사 프로필
△학력
ㅇ화제초등학교 졸업
ㅇ물금동아중학교 졸업
ㅇ부산공업고등학교 졸업
ㅇ울산대학교 졸업
ㅇ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공무원 경력
ㅇ서울시 영등포구청근무
ㅇ경기도 연천군 근무
ㅇ총무처 근무
-소청심사위원회
ㅇ국무총리실 근무
-공직복무담당관실
-정무실(당정청 고위당정협의회 담당관, 정보관리담당관 등)
-경제조정관실(출연연구기관 담당관)
-규재개혁조정관실
-정부업무평가담당관실
-복권위원회
△사회 경력
ㅇ화제초등학교 총동창회장
ㅇ물금동아중학교 총동창회장
ㅇ재경양산향우회 회장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