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직원 직위해제, 지난 15일 수사기관 고발
[일요신문] 경북 포항시가 최근 시유재산 관련 업무 담당 공무원의 공금횡령 정황을 포착, 즉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남일 부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투명하고 신속한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고강도 쇄신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시 6급 공무원 A씨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시유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13억여원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사건 관련자는 엄중하게 징계하도록 하겠다"면서 “포항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한편 횡령 공금이 있다면 환수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포항시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자 개인 비리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등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강력한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재무회계 시스템 준수 및 철저한 점검 △회계질서 확립을 위해 정기 특별감찰활동 강화 △동일부서 근무자 전보기준 준수 △직무교육을 통한 직원 역량 강화 △공직자의 청렴 실천 생활화 등 보다 강도높은 쇄신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는 비위 정황이 포착된 직원에 대해 직위해제하고 지난 15일 수사기관에 고발했으며, 수사가 완료되면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방침이다.
나영조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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